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 광주공장 산재은폐의혹과 관련하여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노조의 현안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당) 이형석 최고위원,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 양향자 국회의원, 박해철 전국노동위원장, 노동대외협력국 ▶(노)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정관 금속노련 광주지역본부 의장, 이원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지부장, 이원일 광주지부 지부장 외 삼성전자노조 조합원 ▶(정) 고용노동부 광주지청 담당자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과 정관 금속노련 광주지역본부 의장,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박해철 전국노동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이원일 광주지부 지부장의 삼성전자 광주공장 산업재해실태조사결과와 광주공장 산재은폐의혹 사례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 노동현장사례 관련 간담회' 현장
삼성전자 노동현장사례 관련 간담회 현장

노조는 2020년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삼성전자 가전부문 사업장 노동자 53명을 대상으로 벌인 건강관리 실태 조사에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근골격계 질환(회전근개 파열, 허리디스크 등) 및 다양한 질환(이명, 손가락 골절 등 안전사고 휴유증)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중 절반이 넘는 29명(54.7%)의 노동자들이 3일 이상의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음에도, 이 사실이 제대로 노동부에 보고되지 않았고, 산재신청 또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국회의원과 전국노동위원회 및 노동부 관계자에게 삼성전자 전 사업장 노동조합과 회사가 주도하는 조직문화혁신 TF를 신설하고, 전 직원 대상 산업재해관련 교육을 실시할 것과 더불어민주당·고용노동부·노동조합·삼성전자 4자 산재은폐의혹 조사TF를 발족해서 합동으로 산재은폐 사례를 조사하자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국노동위원회는 광주시당·전국노동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간 협의를 통해 현장 조합원 목소리를 반영한 대안을 2주일 이내에 마련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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