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오디션 62명 지원, 광주ㆍ전남 및 국내ㆍ외 성악가 참여

실기전형결과 총 6명 최종합격

지역 응시자를 우선 대상으로 추가 캐스팅 계획

광주시립오페라단이 하반기 공연 예정인 '박하사탕'과 '라보엠' 주요 배역을 7월 27일~28일 이틀간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6명의 최종 합격자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 오디션 최종합격자 6명 선발

광주시립오페라단 2020년 하반기 공연 출연자 오디션은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한 공연계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광주ㆍ전남(29명) 지역뿐 아니라 해외(3명),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29명) 출신 지원자들이 다수 지원하여 많은 성악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콘서트 오페라 '박하사탕2' (2019.12.13. 공연)
광주시립오페라단 콘서트 오페라 '박하사탕2' (2019.12.13. 공연)

이번 오디션은 1차 서류 심사, 2차 실기 심사로 진행됐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총 61명이 선정됐으며, 2차 실기 심사에는 전국단위 공개모집인 <박하사탕>이 27명, 지역 출신 제한 경쟁 모집인 <라보엠>이 34명 응시했다. 

심사위원은 오페라 관계자 및 음악 관련학과 교수로 구성했으며,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했다. 오디션 결과 총 6명(오페라 박하사탕 4명, 라보엠 2명)이 최종 합격됐다.

▶ 지역 출신 성악가 추가 캐스팅 예정

특히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광주 오디션은 국립오페라단과 공동으로 제작한 만큼 광주 지역의 더 많은 성악가가 출연할 수 있도록 광주시립오페라단에서 요청하여 성사가 됐다. 시립오페라단 관계자는 "전 배역에서 우리 지역 출신 합격자가 나오길 바랐지만, 결과적으로 2명만 합격되어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 후속책으로 국립오페라단 제작진과 협의하여 응시한 배역이 아닌 다른 배역에 적합한 지역 응시자를 우선 대상으로 추가 캐스팅을 계획 중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오페라 '박하사탕'은 10월 8일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공연되며, 제6회 정기공연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은 11월 30일과 12월 1일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라보엠>은 광주초연 후 서울 예술의전당, 대구오페라하우스, 안동문화예술회관 등에서 10여 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오디션은 기량이 뛰어난 지역 성악가들을 발굴하고, 출연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오페라 주역을 꿈꾸는 실력 있는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시립오페라단은 앞으로도 오디션 제도를 통해 성악가 발굴, 육성에 나서고 차세대 예술가에게도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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