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이 출시전부터 외신의 혹평을 받고 있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대상으로 출시 전에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 해당 기기의 많은 버그 수정이 필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신은 프리미엄 가격이 책정된 갤럭시노트20의 경우, 갤럭시노트10보다 디자인 및 성능면에서 떨어지며,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스마트폰들과 삼성전자의 전체 갤럭시S20 시리즈가 갤럭시노트20보다 성능이 훨씬 좋다고 혹평했다.


“대규모 업데이트는 많은 버그 수정을 의미”


포브스, 테크리더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각)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올해 가장 주목받을만한 스마트폰으로 갤럭시노트20를 발표했지만, 출시 전부터 문제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및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대한 대규모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데이트의 크기가 500MB에 달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는 기기 안정성 개선, 버그 수정, 새롭게 향상된 기능, 성능 추가 개선 사항이 포함될 수 있지만, 이에 국한되지는 않는다”고 출시사항을 통해 간략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등 두 스마트폰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출시 전부터 해당 기기에 많은 버그를 수정했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또 삼성전자가 종종 출시 후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최적화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한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IT 전문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가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가자 중 85%가 폰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신은 “사실 대부분의 삼성전자 직원들은 갤럭시노트20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다”며 “스마트폰의 디자인은 기업 내 리더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제한하라는 압력의 일부였다”고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외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모두 중요한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며 “추후에도 몇 가지 더 많은 패치가 연속적으로 뒤따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현재 폰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설문조사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판매에 피해를 주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10보다 성능 떨어지는 갤럭시노트20”


삼정전자의 갤럭시노트20의 프리미엄 가격에 비해 실질적인 프리미엄 기능은 거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갤럭시노트20가 1000달러의 프리미엄 가격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디자인은 오히려 갤럭시노트10보다 한 단계 퇴보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갤럭시노트20은 모든 면에 더 두꺼운 베젤이 장착됐으며, 2014년 이후 유리 뒷면이 제공되지 않고 카보네이트 플라스틱을 장착한 최초의 갤럭시노트라고 혹평받고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20의 디스플레이, 재생률, S펜 등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양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보다 열등하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외신은 “갤럭시노트20에 대한 초기 반응이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다”며 “특히 세계적인 전염병 확산에 따라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달성하려는 목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299달러로 갤럭시노트20보다 비싸지만, 모든 면에서 최첨단 디바이스가 보장되므로 추가비용을 지출할 가치가 있다”며 “그에 비해 갤럭시노트20은 엉망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갤럭시노트20보다 여러면에서 사양이 좋은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를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갤럭시노트20은 노트20이 아니며,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스마트폰들과 삼성전자의 전체 갤럭시S20 시리즈가 갤럭시노트20보다 성능이 좋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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