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폭발적 증가 징후 감지됐다
코로나19 폭발적 증가 징후 감지됐다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0.08.1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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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 필요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국내 확진자 폭증으로 서울과 경기도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


‘정세균’ 국무총리는 8월 15일 오후에 열린 긴급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과 경기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 발령되며,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야외에서는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임이 금지되고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을 포함한 고위험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월 14일 85명, 8월 15일에 155명을 기록하여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도에 확진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1주일간 국내 확진자 발생 합계는 392명인데 이 중 서울과 경기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355명을 기록하여 약 85.5%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격리중인 환자 증가추세를 조기에 차단하여 의료시스템에 가해지는 부담 줄여야


8월 14일, 8월 15일 이틀간의 신규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격리중인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2일 0시 기준 623명까지 감소되었던 격리중인 환자는 8월 15일 833명까지 증가하여, 8월 12일과 비교할 때 8월 15일 0시 기준 격리중인 환자는 210명(33.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스럽게도 8월 15일 0시 기준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노력으로 위중증환자는 14명으로 감소하고 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신규 확진자의 폭증세가 조기에 차단되지 않을 경우 위중증환자와 신규 사망자의 추가적인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위중증환자와 신규 사망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는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를 조기에 차단하여 의료시스템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같은 배경 하에서 방역당국은 경제에 다소 부담이 올 수 있지만 서울과 경기도에 대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새로 발견한 집단 감염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적인 증가세의 조기 차단을 위해서 방역수칙 준수 필요


출처: 질병관리본부

질본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에 발생한 주요 집단 감염 장소로 일부 지역 교회가 지목됐다.

8월 15일 12시를 기준으로 경기 용인시 소재 A교회의 교인 및 접촉자 401명에 대한 검사 결과 33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05명이며, 서울 성북구 소재 B교회의 접촉자 조사 결과 4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으로 파악됐다.

일부 교회에서 감염 전파 속도가 빨랐던 이유로는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지 않았던 것이 언급된다.

A교회의 경우 성가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찬송가를 부르거나 예배 후에 교인들끼리 식사를 한 것이 감염 전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며, 평일 가정방문 예배를 지속한 것도 감염 전파에 일정부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B교회의 경우 8월 9일 예배 당시 비가 내려 실내에서 교인들끼리 1m 이내로 매우 근접하였음이 확인되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행위가 감염 전파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8월 15일 0시 기준 경기 고양시 소재의 C교회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서울 양천구 소재의 D교회에서도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C와 D 교회에서도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밀집된 실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이 위험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 하에서 질본을 포함한 방역당국은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을 자제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불가피하게 모임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최소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등의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이 조기에 감염 결과를 알 수 있는 대규모 진단 시스템과 신속하게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민들 개개인이 방심하여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까지 어려움과 불편함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해준 국민들 덕분에 한국이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유행이 현실화된다면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다시 한 번 국민, 의료진, 방역 당국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모두의 힘을 결집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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