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사동 90블록에서 개발되는 복합용지 내에 연면적 약 7만5000㎡의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LSC)가 들어선다. 특히 이곳에는 AK플라자와의 MOU가 체결되면서 그동안 안산과 인접지역 내 부족했던 쇼핑, 문화, 여가 체험시설에 대한 갈증 해결과 약 7600가구의 복합단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AK플라자 수원타운점 전경 (사진제공:AK플라자)

[뉴스워커] GS건설의 천덕구러기 사업장들이 환골탈태하고 있다. GS건설이 9월 분양예정인 그랑시티자이도 미착공 PF사업장에 속해 있어 이자비용만 지출하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

GS건설은 4천세대가 넘고 매출 1조원이상 달하는 경기도 안산 그랑시티자이에 총력전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GS건설은 아파트단지에 AK플라자를 넣는 승부수를 던진다. AK플라자는 애경에서 운영하는 백화점이다. 주거와 소비를 동시에 아우르는 스마트한 주거공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GS건설의 절실함이 녹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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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미착공 PF 사업장 규모는 약 851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말 1조 5114억 원까지 치솟았던 미착공 PF 사업장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가계부채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정부가 PF대출보증 및 분양보증심사를 강화한 가운데 국내 10대 건설사들이 9월 분양 총력전을 펼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9월 전국 분양 계획 중인 72개 단지 4만7364가구 중 도급순위 10권인 대형건설사 아파트 단지는 30개, 2만3706가구로 전체의 50.1%를 차지한다고 25일 밝혔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주택부문의 매출확대와 이익성장이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수익성이 높은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실적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2만2천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경기도 안산에서 4천세대 개발사업 등을 확보하면서 공급량을 2만8천 세대로 늘리기로 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국내주택 마진율은 분기별로 하향하는 추세”라며 “지난해부터 착공한 저마진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에서 발생한 매출이 하반기에 늘어나게 되면 국내주택 마진이 15% 수준으로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가 분양을 앞두고 대단지 수요와 관련해 기업이 먼저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GS건설은 안산 고잔신도시 90블록에 개발되는 복합용지 내에 입점 예정인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의 윤곽이 드러내고 시행위탁사인 안산사동90블록PFV(자산관리회사 동훈AMC)가 AK플라자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복합 도시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랑시티자이에 지어지는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약 7만5000㎡ 규모로 이르면 2017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그랑시티자이 1단계 4283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중 개장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K플라자는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서울 구로본점을 비롯해 수원•분당•평택•원주 및 인천국제공항까지 전국에 약 6곳에서 성업 중인 유통전문기업이다. 특히 본점과 주요 분점들이 수도권 서남부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에서의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AK타운 수원역점의 경우 수원의 대형 업체들이 많은 가운데도 올 상반기 매출 2650억원 가량을 올리며 지역 내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로써 노후화된 안산 구도심과 차별화되도록 조성되는 고잔신도시 90블록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고잔신도시 90블록은 남다른 개발규모와 내부 시설 등으로 지역 및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안산시와 지구단위계획 협의를 통해 만들어지는 대단지로 사업계획에 따르면 대지면적만 36만9835㎡이며 주거복합용지는 1, 2단계에 걸쳐 아파트와 오피스텔 약 762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복합용지는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 첨단 업무시설(R&D),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도시로 만들어진다. 이번 AK플라자 유치로 인해 복합도시 개발의 한 축이 완성된 셈이다.

더욱이 GS건설은 10월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라 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랑시티자이는 경기 안산시 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선보이는 총 7628가구(아파트 6600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028실) 중 1단계 사업이다. 특히, 금번 1단계 사업은 아파트 3728가구와 오피스텔 555실 등 총 4283가구로, 전용면적 59~101㎡의 일반 아파트와 T-HOUSE, PH-HOUSE 등 혁신 평면까지 포함된 3728가구의 아파트로 이뤄지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 54㎡의 555실로 구성된다.

▲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 조감도

고잔신도시 90블록 전체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동훈AMC 관계자는 “이번 AK플라자와의 MOU체결로 7600가구 복합도시의 큰 축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R&D센터, 헬스케어, 교육 등 복합도시에 어울리는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유치 중이다”라고 전했다. 동훈AMC는 90블록 시행위탁사인 안산사동90블록PFV의 대주주인 주식회사 동훈이 설립한 전문 자산관리회사이다.

그랑시티자이의 견본주택은 사동 90블록 내 복합용지(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7번지)에 있으며, 10월 정식 오픈에 앞서 분양홍보관을 마련해 정보 제공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분양홍보관은 지하철 4호선 중앙역 1번출구 방향(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41-2번지 남양빌딩 1층)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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