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北, 10월 당 창건 기념일에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할까
[지금 북한은] 北, 10월 당 창건 기념일에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할까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8.2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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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지금 북한은] 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초에 언급했던 ‘새로운 전략무기’에 대해 조만간 출현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0월 10일에 열릴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공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VOA(미국의소리) 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부에서 6월까지 북한 문제를 다뤘던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국가정보국(DNI) 북한담당관은 북한이 조만간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美 전직 관리들, 10월 10일 열병식에서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 언급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27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중으로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것이라는 북한 매체의 보도를 상기시켰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를 통해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에서 “이제껏 북한 인민이 당한 고통의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 충격적인 실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핵 실험, 혹은 신형 전략무기 공개가 없었지만 이런 사실이 김정은이 자신의 계획에 진지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리병철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오른 점을 공개 가능성의 주요 근거로 삼기도 했다.

특정 인물을 중요한 위치로 둘 때에는 걸맞는 이유가 있는데다, 리병철의 경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 주역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리 부위원장의 경우는 지난 6년간 공석이던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를 최근 꿰차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리 부위원장은 2016년까지 김 위원장이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할 당시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때 매번 함께하고 김 위원장과 담배를 피우는 등 매우 가까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무기가 공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미국 대선 이후에는 실제 실험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했던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도 오는 10월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을 전망했다고 VOA는 전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ICBM이나 핵 실험은 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또한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길 원치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의미에서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는 북한에겐 최선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10월 서프라이즈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낮게 전망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미 전직 당국자들은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즉 ‘10월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두 정상의 추진력으로 미뤄 볼 때 개최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의미 있는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선 미국이나 북한 어느 쪽에서든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하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는 취지로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반면 백악관 NSC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낸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며 “솔직히 이 일에 관여하고 있는 두 정상이라는 측면에선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30일에 개최됐던 판문점 깜짝 회동의 성사 등의 전례를 비추어 볼 때 양 정상의 만남이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는 해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전문가들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10월 서프라이즈 성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실질적으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데다 지난달 10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한 담화를 냈기 때문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연내 북미정상회담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무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제1부부장 역시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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