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음식과 택배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재활용 쓰레기 수거량이 전년 상반기 대비 17% 증가(1,600톤→1,900톤)했다고 4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비대면 소비가 늘어났고 택배 포장재(종이상자, 스티로폼 등), 플라스틱 용기 등의 배출이 증가해 일일 평균 재활용품 수거량이 1.81톤에 이르고 있다.

광양시,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증가... '재활용 쓰레기 증가'

하지만, 중국의 재활용품 수입 규제 등으로 재활용품 매입 단가가 하락했고, 이는 민간수거업체의 적자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민간 업체에서는 재활용 수거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에서는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재활용품의 공공 수거를 추진했으나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수거를 하다보니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재희 환경과장은 “코로나19가 지역 내 재활용품 처리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일회용품을 사용하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배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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