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장수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슈퍼 계정 의혹에 휩싸였다. 던파의 운영자가 권한을 남용하여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조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사건의 9일 4시경, 던파 커뮤니티에 글이 한 개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그 글의 작성자는 '궁댕이맨단'이라는 던파 계정이 급속도로 강해진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던파는 계정에 대한 타임라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캐릭터의 활동, 성장 정도에 대한 부분을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타임라인을 분석한 글쓴이는 계정의 최상위 장비를 획득한 시간이 게임의 점검시간과 겹친다는 점과 함께 최상위 아이템 등급인 '신화' 등급의 획득 시, 타임라인에 기재되는 부분이 누락되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게임 운영자의 슈퍼계정에 대한 의혹을 제시했다. 

슈퍼계정으로 의심받고 있는 궁댕이맨단의 아이템 구성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_fighter_new1&no=13507589) 

덧붙여 던파에서 최상위 아이템을 구하는 것은 극악의 난이도에 가깝고 또, 아이템의 강화는 엄청난 재화가 필요하다. 재화의 경우, 소위 '현질'로 불리는 현금으로 게임 내 재화를 획득할 방법이 존재하지만 생성된 지 2달밖에 안 된 캐릭터가 모든 최상위 아이템을 획득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출처 :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http://df.nexon.com/df/news/notice?p=web&mode=view&no=2316738)

이에 개발사인 네오플의 강정호 디렉터는 공지사항을 통해 특정 캐릭터를 포함, 관련 캐릭터, 길드 등 모든 내역을 조사하고 있으며 전체 로그를 분석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문제의 경위 및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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