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에 국내 스타트업 ㈜마루디지털은 미국 스타트업 보다 뛰어난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광고효과 측정 어플인 마루알리를 출시했다.

미국에는 Advercar, Wrapify, Carvertise 등 차량광고 스타트업이 있으며, 이중 Wrapify는 2017년 약 100억원(9M$)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하고 있지만, 기술적 결함에 의해 2013년에 설립된 Advercar는 2017년에 폐업하였고, Wrapify와 Carvertise 등도 사업이 부진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b/60의 adverCar Pays You to Advertise On Your Car 영상 )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b/60의 adverCar Pays You to Advertise On Your Car 영상 )

마루알리 관계자에 따르면, “마루알리 플랫폼은 차량 광고판에 블루투스 모듈을 설치하여 운전자가 탑승 시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광고판의 모듈이 블루투스 연결되면, 운전자 스마트폰의 GPS 데이터가 서버로 전송되어 광고효과와 광고비가 측정됩니다. 운전자가 하차하면 광고판과 멀어지게 되고, 블루투스 특성에 의해 운전자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결이 끊겨 광고효과 데이터 전송이 자동으로 중단됩니다. 하지만, 미국 스타트업들은 차량 광고판과 어떠한 연결 없이 운전자의 스마트폰만 의존에 광고효과를 측정합니다. 따라서,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광고판이 없는 다른 차량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광고비가 올라가는 기술적 결함이 있어 광고주의 외면으로 사업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이미지 제공 : (주)마루디지털
이미지 제공 : (주)마루디지털

마루알리 플랫폼의 또 다른 차별점은 차종에 맞게 자석광고판으로 미리 재단하여 택배로 운전자에게 배송하면 운전자가 손쉽게 차 외부에 광고판을 부착하는 방식이다. 기존 차량광고는 스티커로 되어 있어 차에 광고판을 부착과 탈착할 때마다 멀리 있는 공장에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마루알리는 학원버스에서 교회버스로 바뀔 때 많이 쓰이는 자석광고판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광고주 입장에서 자석광고판을 차 외부에 부착하지 않고 트렁크에 넣어도 블루투스 연결되어 광고비가 올라가지 않나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마루알리의 기술력이 돋보이는데, 블루투스 모듈에는 센서들이 있어서 차 외부에 부착하지 않으면 블루투스 연결이 자동으로 중단되어 광고비 산정도 중단된다. 운전자가 광고비만 받으려고 광고판에서 블루투스 모듈을 떼어내어 가지고 다녀도 센서가 작동되어 블루투스 연결이 끊겨 운전자의 기만행위를 기술력으로 차단했다.

마루알리를 담당하는 김종성 엑설레이터에 따르면 “마루알리는 미국 스타트업들 보다 기술 우위에 있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시 높은 매출과 성장이 기대됩니다.”라고 전했다.

마루알리는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고, 미국과 중국 등에도 출원하여 특허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