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괴롭고 힘들었던 기억만 갖는게 아니다. 이것처럼 기분 좋은 사례도 소비자는 기억하고 좋은 미담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 인터넷커뮤니티, 뉴스워커 일부 편집>
소비자들은 괴롭고 힘들었던 기억만 갖는게 아니다. 이것처럼 기분 좋은 사례도 소비자는 기억하고 좋은 미담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 인터넷커뮤니티, 뉴스워커 일부 편집>

인천 버거킹 한 지점에서 이물질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끝까지 친절하게 응대한 직원의 서비스 정신으로 훈훈함을 전했다. 해당 직원은 이물질의 유입 경로를 매장 내에서 빠르게 파악했고, 이에 감동한 고객이 칭찬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8일 퇴근길에 버거킹 DT를 들러 유명 버거 두 세트를 구매했다. 집에서 반 절정도 먹다가 입안에서 불쾌한 식감이 나 바로 뱉어보니 나무젓가락 결을 찢어놓은 듯한 물체를 확인했다.

곧바로 해당 지점으로 전화해 이물질이 나온 상황을 전달했고, 해당 지점의 남자 직원이 상냥한 목소리로 “네 고객님, 식사 중에 불쾌한 기분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첫마디를 듣자마자 불쾌한 감정이 조금 사그라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이물질 사진을 본 직원은 치즈가 덜 녹아 굳은 것일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A씨는 입안에서 완전히 이물질만 걸러지기도 했고 치즈로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직원은 제품을 본사로 보내 이물질 검사를 받아야 할 거 같으니 제품을 매장으로 가져와달라고 요청했고, A씨는 30분 걸리는 거리를 다시 돌아가 전달했다.

A씨가 오는 동안 해당 직원은 햄버거 안 재료들을 확인해보고 토마토 심지와 비슷해 보여 A씨가 가져온 이물질과 비교해서 보여주었다.

결국 A씨가 발견한 이물질은 토마토 안에 심지가 덜 깎인 부분을 씹고 난 것으로 확인돼 이물질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종종 불만을 제기하게 되면 직원이나 사장의 말 몇 마디로 감정이 상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해당 직원은 고객의 입장과 감정을 공감해주고 사과했다. 또 햄버거값도 환불해주고, 먼 걸음 왔다며 커피까지 내려줬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의 항의 전화에 침착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준 해당 지점 남자직원분께 감사드린다”라며 훈훈함을 전했다.

해당 직원은 부점장으로 이물질의 유입 경로를 즉시 파악하고, 햄버거 식자재 중 토마토 심지와 비슷해 직접 씹어보고 고객에게 식품위생에 대해 안심을 시켜주는 등 최선의 서비스로 감동을 선사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버거킹이 직원이나 교육을 철저히 진행해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토마토 심지는 그 자리에서 명확히 보이기 때문에 확실히 잘 설명해 드렸고, 환불 처리까지 원활하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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