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의 전신이 된 미츠코시백화점(영화 암살 촬영장면 캡쳐)

[뉴스워커: 이두경 기자] 누적관객수 1270만명, 역대 영화 관객수로는 7위를 차지한 영화 ‘암살’ 이곳에서 단 하나 화려한 배경이 등장한다. 바로 미츠코시백화점. 이곳에서 주인공인 안옥윤과 미츠코 역을 맡은 전지현은 안경을 맞추게 되는 장면으로 나타난다. 바로 이곳이 지금의 신세계 본점이다. 이곳의 대모역을 맡고 있는 사람은 신세계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이명희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작고하신 이병철 前 삼성그룹 회장의 막내딸로 태어나 현재 (주)신세계의 최대주주로서 18.2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 왼쪽부터,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아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딸)

지금은 할머니가 된 이명희 회장은 1943년으로 우리나이로 74세다. 경상남도 의령 출신으로 현재 신세계 주인인 이명희 회장은 배우자 정재은(웨스틴 조선호텔, 신세계 명예회장)과의 사이에 아들 정용진(신세계 부회장), 딸 정유경(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있다. 아버지는 이병철(삼성전자 설립자), 오빠는 이건희(삼성전자 회장), 이맹희(前 제일제당 대표이사 부사장), 이창희(前 새한미디어 회장)고, 언니는 이인희(한솔 고문), 이숙희다.

이 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생활미술학을 전공했다. 1980년 신세계백화점 상무, 1997 신세계백화점 부회장을 거쳐 1998년부터 현재까지 신세계 회장을 맡고 있다.

신세계는 1991년 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경영이 시작됐다. 1993년 대형 마트 국내 1호점인 이마트 창동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150개 이상의 대형마트를 운영 중에 있다. 백화점은 전국 12개가 운영 중이다. 주요 계열사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조선호텔, 이마트 등이 있다.

▲ 지금의 소공로에 위치한 신세계 백화점

한편 신세계는 일본 회사인 ‘미스코시백화점’에서부터 시작됐다. 신세계그룹의 모기업인 (주)신세계의 전신은 일제 강점기 시대였던 1930년 세워진 미스코시백화점 경성점으로, 일본 회사인 미츠코시백화점은 1906년 서울 지금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자리에 미츠코시 오복점을 세웠다.

미츠코시백화점은 1955년 동화백화점으로 이름을 바꿨고 1962년 삼성생명의 전신인 동방생명에 인수, 이듬해 삼성그룹이 동방생명을 인수하면서 동화백화점은 삼성그룹 계열사가 됐다. 같은 해 백화점 이름을 신세계로 바꿔 지금의 신세계 백화점이 되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