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기자수첩: 신대성 기자] 대우건설의 매출성장이 돋보인다. 11분기 연속 흑자 행진에 올 3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에도 매출 2조7812억원(별도 기준)에 영업이익 979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전했다.
대우건설의 이러한 연속흑자행진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2조6021억원)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룬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 이후 부동산시장이 좋아지면서 분양실적 또한 성공적인 상황이 이어져온 결과 주택부문과 건축부문이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7860억원) 대비 13.4% 증가한 891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에도 새로 취임한 박창민 사장의 결과는 아니라는 목소리도 높다. 사실 그것도 그런 것이 박창민 신임 사장은 지난 8월 23일 취임했다. 말도 많던 낙하산인사라는 불명예와 대우건설 노조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달 23일 취임한 박창민 사장은 의외로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취임 이후 상당 수 언론은 박 사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두 달여가 지난 최근 대우건설은 1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자료를 내놨다. 박창민 사장 취임 이후 대우건설이 스타트를 멋지게 시작했다는 말이 있지만 그 속에는 애석한 일이지만 박창민 사장의 실적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란 쉽지 않지만 사실 박 사장이 이룬 결과는 아니라는 얘기다. 다만 출발은 산뜻했다는 것은 인정되는 부분이다. 

박사장은 대우건설 취임은 앞서 언급했듯 지난 8월 23일, 3분기 실적은 6월부터 9월까지로 박사장과는 전혀 무관한 실적이기 때문에 이번 실적에는 ‘박사장’이 없다는 말도 전혀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내년도 실적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바로 충당금 부분이다. 충당금은 예측되는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쌓아 놓는 계산상 즉 숫자상의 금액이다. 실제 쌓아 놓는 것은 아니지만 회계상 처리해 두는 것이다. 지난 27일 대우건설이 발표한 잠정실적에는 1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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