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SK텔레콤, 이곳이 인텔과 손잡고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자동차를 계획하고 있다고 31일 알려졌다.

[4차산업혁명] 전기 자율자동차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 SK텔레콤에 뒷덜미 잡힐까...

[뉴스워커: 신대성 기자]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혁신의 아이콘 등을 떠올리게 하는 곳은 테슬라다. 한 번 충전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돌파할 수 있는 꿈의 전기 자동차를 내놓은 테슬라. 이런 테슬라를 SK텔레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K텔레콤이 인텔사와 손을 잡고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량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30일 SK텔레콤은 글로벌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인텔(Intel,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Brian Krzanich)과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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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양해각서 체결은 무엇보다 곧 시현될 5G의 현실화에 앞장서 5G를 기반으로 한 전기 자율주행차의 개발을 위해서라는 게 양사의 의지다.

지금까지의 자동차는 내연기관의 중요성이 크게 인식된 바 있지만 앞으로의 자동차는 내연기관이 없는 밧데리와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따라 자동차의 성능이나 기타 수반되는 편의성 등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의 현대자동차나 토요타, GM 등이 아닌 테슬라, 구글 등의 IT전문기업들이 자동차를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시장으로까지 발전했다.

이런 이유로 양사는 27일 오전 SK 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SK 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과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갖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 날 양사는 MoU에서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LTE-A•5G 기반의 차량통신(V2X: Vehicle-to-Everything) 기술,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 및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등을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에서 그간 개발해 왔던 영상인식 기술과 차량통신은 물론 실제 차량 기반 시험환경 등을, 인텔은 5G 모듈과 딥러닝 플랫폼, 기지국 플랫폼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자율주행 기술 개발 분야를 추가 협의를 통해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하는 한편, 자율주행 시대 도래에 따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자율주행 혁신 서비스 발굴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인텔은 2017년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성과물을 실제 차량에 탑재하여 도로에서 5G 기반의 커넥티드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를 실증한다는 방침이다.

인텔의 아이샤 에반스 (Aicha Evans) 인텔 커뮤니케이션 및 디바이스 그룹 총괄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서 혁신적인 자율 주행 서비스 모델이 창출 되기를 기대한다”며 “모바일 디바이스부터 인프라시스템까지 폭넓게 커버하는 인텔의 5G 제품군을 활용해 SK텔레콤과 함께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사진 왼쪽에서 3번째)과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사진 왼쪽에서 4번째)은 27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MOU에 서명했다.

SK텔레콤의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 공동 개발 및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핵심기술 및 ICT 기술을 접목한 자동차생활가치(Car Life Value)를 제공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용어설명 = V2X : 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을 말하며, /딥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기계 학습 기술로, 주변 차량 이동 및 보행자 등 영상인식률 제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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