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의 마크주크버그와의 7년간의 소송으로 유명해진 윙클보스 형제 이들 형제는 전세계 비트코인의 1%를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뉴스워커: 신지영 기자]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7년간의 마크 주커버그와의 법적 공방으로 유명해진 윙클보스 형제가 3년 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규제당국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지금까지 7차례 신청서를 수정했다.

최근에는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론칭을 위한 관리은행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스테이트 스트릿'을 선정했다.

스테이트스트릿은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순자산가치(NAV)를 계산하는 등 펀드 관리와 회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거래 기록을 유지할 계획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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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 조차 비트코인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려야할 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것에 회의감을 갖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거래소에서 직접 사고 파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거나 유동성을 흡수할 만큼 큰 시장이 아니어서 다만 상징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윙클보스 형제는 저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쳐 페이스북을 만들었다면서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6천500만달러(한화 약 671억9,700만 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윙클보스 형제는 2003년 말 저커버그에게 하버드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킹사이트를 만드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저커버그도 이에 동의했으나 2004년 2월 저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쳐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냈으며, 이 내용은 '소셜네트워크'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 계의 거물'로 새롭게 등장했다. 이들은 현재 윙클보스 캐피탈을 설립해 투자를 진행하며 전 세계 비트코인의 1% 이상(한화 약 124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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