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본점 '마스터 셰프의 키친' 행사장 / 사진 = 롯데백화점 제공

[뉴스워커: 이두경 기자] 롯데백화점이 ‘롯데호텔 미식 초대전’을 열고 다양한 프리미엄 요리를 선보여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본점에서 ‘마스터 셰프의 키친(Master chef’s kitchen)’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호텔의 중식당 ‘도림’, 일식당 ‘모모야마’, 이탈리안 퀴진 ‘페닌슐라’, 베이커리 ‘델리카한스’가 참여해 다양한 프리미엄 요리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롯데호텔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백화점과 호텔이 협업한 이번 행사는 셰프가 만든 호텔 레스토랑의 요리를 백화점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행사는 이달 2일까지 일주일간, 7천 여명의 고객이 방문해 요리를 구매했으며, 평소 대비 2배가 넘는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표 메뉴는 불린 해삼 속에 다진 새우를 넣어 튀긴 뒤, 어향 소스를 곁들인 ‘도림’의 ‘오룡해삼’이 1만5천원, 청정 지역인 호주에서 자란 양갈비를 특제 소스와 함께 제공하는 ‘페닌슐라’의 ‘양갈비구이와 그릴야채’가 2만원이다. 7가지 재료로 만든 일본식 김밥 ‘후토마끼(1만원)’와 감자전분 반죽을 사용해 바삭한 식감의 ‘깐풍기(1만원)’는 행사가 시작된 뒤 일주일간 각각 3천개, 천5백개 이상 판매됐다.

이번 행사의 인기 요인은 신 메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전체 12개 품목 중 10개 품목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행사를 진행하기 3개월 전부터 셰프들은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적합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이후, 백화점 바이어, 호텔 총지배인 및 셰프들이 두 차례에 걸쳐 품평회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행사에서 선보일 메뉴를 선정했다. 행사장에서는 호텔 직원들이 구매 절차를 직접 안내하며 호텔 식당에서의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한다.

백화점과 호텔의 협업 행사는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예상해 롯데호텔 측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6개월에 한번씩 진행되는 협업 행사는 백화점에는 호텔의 프리미엄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호텔에는 백화점을 찾는 다수의 고객에게 호텔의 요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남기대 식품부문장은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식품 제조사, 호텔 등 이종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각 업계의 장점을 살린 식품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높다”라며 “향후에도 여러 업계의 장점을 갖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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