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대한항공·아시아나·중화항공·에바항공’…코로나19에도 돈 번 유일한 항공사 네곳
[뉴스워커_외신] ‘대한항공·아시아나·중화항공·에바항공’…코로나19에도 돈 번 유일한 항공사 네곳
  • 류아연 기자
  • 승인 2020.10.1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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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위태로운 가운데 가장 위기를 맞은 곳은 항공업계다. 하지만 이 상황속에서도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 네곳이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황성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위태로운 가운데 가장 위기를 맞은 곳은 항공업계다. 하지만 이 상황속에서도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 네곳이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황성환 기자>

[뉴스워커_외신] 세계 30대 항공사 중 지난 2분기에 매출은 낸 항공사는 단 4곳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4곳 항공사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항공사들은 여객기 ‘밸리 카고’를 통한 화물 운송으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항공사들은 여객기 화물 운송을 위해 필요한 경우 좌석을 접거나 모두 제거해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밸리 카고는 규제 당국들이 화물 여객기를 여전히 여객기로 취급하면서, 화물기로 들어갈 수 없었던 항공이나 목적지까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객기 좌석 접거나 제거해 화물 공간 확보


월스트리트저널, FTN뉴스 등 외신은 1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기간 동안 세계 30대 항공사의 매출을 집중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매출기준 세계 30대 항공사 중 4~6월 중 수익을 낸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화항공, 에바항공 등 4개 항공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항공사들은 모두 수출은 많은 한국이나 대만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해당 기간 중 대한항공의 매출은 9,000만달러(약 1,031억8,500만원), 아시아나항공 1,900만달러(약 217억8,350만원), 대만의 에바항공 600만달러(약 68억7,900만원), 중국 중화항공 9,200만달러(약 1,054억7,800만원)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위한 기술 부품 및 전자 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러한 제품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 및 기타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도 항공사들의 매출을 견인했다고 외신은 관측했다.

IATA무역그룹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여객기의 항공화물이 전 세계적으로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항공사 직원들의 해고와 대규모의 항공편 취소가 촉발됐지만, 일부 정부는 항공사에 지원을 하고, 항공사들은 여객기 대신 화물 용량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러한 항공사들은 화물을 일시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여객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좌석을 접거나 모두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객기를 사용하는 여행객들은 화물 기내 반입이 금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에 매출이 증가한 4개 항공사는 이처럼 화물 운송으로 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당 항공사들의 매출 증가는 아시아에서 미국 또는 유럽으로의 일반 노선 상품 운송 비용이 급증한 글로벌 항공화물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운이 좋게 매출을 낸 소수의 항공사들이 이익을 얻는 방법은 많은 화물 운행”이라며 “세계 30대 항공사 중 4곳 만이 2분기에 수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화물 실은 여객기도 여전히 여객기로 취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은 기존 화물기로 도달할 수 없던 공항이나 목적지에 여객기 화물 운송을 통해 매출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대한항공 역시 최근 두 대의 여객선에서 승객석을 제거했으며, 조만간 두 대를 추가로 개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외신은 규제 당국들이 화물을 실은 여객기를 여전히 여객기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했다.

즉, 이전에는 화물기로 도달하기 어려웠던 미얀마 양곤과 같은 특정 도시로 상품을 실어 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객기에 화물을 실을 경우, 공황상황이나 운영 장비 부족으로 화물기가 갈 수 없는 공항이나 목적지로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항공사들의 화물 운송도 사실상 임시방편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여객 항공사의 핵심 역량은 승객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외신은 “여객기의 밸리 카고의 장점은 한계이기도 하다”며 “항공 규정에 따라 개조된 여객기는 항공 화물기처럼 여러번 정차할 수 없으며, 일반적으로 승객을 태울 때와 마찬가지로 왕복 여행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대만에서 출발하는 항공사들은 일반적으로 현지에서 제조된 고가의 전자 부품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운송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며 “이들 항공사들은 목적지에서 부품을 내리고 완제품을 싣고 다기 유럽이나 북미로 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또 “이들 항공사는 유럽과 북미에서 다시 한국과 대만으로 돌아갈 때, 신선한 음식과 의약품을 운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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