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지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그 결과 154명의 희망퇴직신청이 있은 가운데,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직접 희망퇴직을 권유했다는 업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희망퇴직신청자 154명은 전체 정직원 가운데 5.1%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퇴직신청자의 퇴직이 확정되면 최대 2억8000만원을 수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데, 특이한 사항은 업계에 따르면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직접 권유했다는 것이다. 희망퇴직 권유 대상으로는 1960년대 초에 출생한 임직원들로 당초 회사에서 규정하고 있는 2억8000만원 외에 이들 희망퇴직 대상자들에게 별도의 요구사항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이 대상자들에게 직접 접촉해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라는 식의 권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김 사장이 직원 퇴직을 권유했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 무근이다. 그런 사실 없다”며 “노조(노동조합)가 센데 그것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 초과 부유지분 약 40만주(전체의 2% 수준)을 주당 13만원에 매각해 약 500억 원의 자금 충원으로 희망퇴직 관련 비용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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