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취임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
[뉴스워커_외신]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취임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
  • 류아연 기자
  • 승인 2020.10.16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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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뉴스워커_외신보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신임 회장의 취임에 전세계 언론이 주목했다. 외신은 정의선 회장이 아버지로부터 20년 만에 3세대 그룹 리더십을 넘겨받았다고 보도하며, 정몽구 명예회장의 기존 경영전략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외신은 정 회장이 부회장으로 재직할 동안의 자율주행합작투자, 신생기업 투자 등 기업혁신 행보를 주목하면서도 현대차 최대 공급업체인 현대모비스에 대한 약한 장악력은 풀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라이벌그룹 모방전략, 정의선은 따르지 않을 것”


로이터통신, 포브스, 닛케이아시안리뷰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각) 정의선(50) 신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과 향후 전망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정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전세계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회장 취임 영상을 통해 현대차 회장 취임을 공식화했다.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외신은 이로써 순자산 30억달러(약 3조4,425억원)로 추정되는 현대차그룹의 정 회장이, 자동차 산업에 도래한 기술 및 경제변화의 위협적인 시기에 세계 5위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이끌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자율주행, 파워트레인 전기화, 수소연료전지, 로봇공학, 심지어 비행자동차의 잠재력까지, 현재 현대차가 이미 보유한 기술보다 더 많은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특히 외신은 정 회장이 한국의 가족 대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그룹을 이끌 3세대라며, 그의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0년대 현대차가 품질 문제에 시달리고, 북미 시장에서 발판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당시 회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후 현대차는 차량 라인업의 품질을 개선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일본 외신은, 2000년대 현대차그룹이 미국과 유럽에서 번성한 라이벌 기업들의 인기 모델을 빠르게 복사해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당시 현대차는 ‘일본차 살인자’라고 불리며,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그룹으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외신은 정 회장이 부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기업의 혁신을 위해 아일랜드 기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앱티브(Aptiv)와의 자율주행차 합작 투자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승차 호출 서비스업체 동남아시아의 그랩(Grab) 및 미국 우버(Uber)와 제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기자동차 공동개발을 위해 영국에 본사를 둔 얼라이벌(Arrival) 및 미국의 카누(Canoo)와 같은 신생 기업과도 손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신임회장이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기업의 그룹회장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정 회장이 20년만에 아버지에게 그룹 리더십을 넘겨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신은 “정몽구 회장이 수년 동안 현대차의 독창성을 억제했다”며 “이러한 현대차의 모방 전략은 더이상 성장을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며, 정의선 회장은 이러한 아버지의 경영 방식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대 부품공급업체 현대모비스 장악력 약해”


이번 정의선 신임 회장의 취임과 함께 현대차그룹이 직면한 문제도 주목받았다.

외신은 현대차가 최근 코나EV 중 일부에서 배터리 화재 문제로 인해 총 77,000대 이상의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코나EV의 리콜은 국내 약 25,564대, 북미, 유럽, 중국 및 기타 국가 약 51,000대의 차량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차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정 회장이 직면한 또 다른 문제로 떠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연간 매출액은 약 3,300만달러(약 378억 6,750만원)으로, 세계 6위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외신은 “현재 현대모비스는 섀시, 에어백, 헤드라이트, 제동 및 조향 시스템, 기타 부품 등 현대차와 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반면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소수 지분만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현대 모비스를 좀 더 장악하기 위한 시도를 했지만, 당시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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