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교량 중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고, 강남과 한남동·이태원·남산 1호 터널을 잇는 한남대교가 남향·북향 모두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의도에 위치한 원효대교(남향)와 서강대교(북향)가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강 교량별 통행량이 가장 많은 교량은 한남대교로 남향 일일 평균 9만4,023대, 북향 9만7,016대 등 일일 평균 19만1,039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성산대교가 7만9,912대로 통행량이 많았다. 뒤를 이어 성수대교(7만821대). 양화대교(6만7,728대), 영동대교(6만7,183대), 청담대교(6만4,142대), 가양대교(5만5,270대), 잠실대교(5만4,243대), 행주대교(5만3,344대), 마포대교(4만7,648대), 한강대교(4만5,806대)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남향 중에서는 원효대교가 2만4,211대로 통행량이 가장 적었다. 뒤를 이어 서강대교(2만4,777대), 동작대교(3만241대), 올림픽대교(3만1,785대), 천호대교(3만7,981대), 동호대교(3만9,420대), 반포대교(4만422대) 순으로 통행량이 적었다.

북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양화대교가 7만4,153대로 두 번째로 많았다. 뒤를 이어 성산대교(7만1,447대), 가양대교(6만3,275대), 청담대교(6만3,097대), 영동대교(5만9,659대), 성수대교(5만8,540대), 마포대교(5만7,060대), 반포대교(5만5,261대), 행주대교(5만2,594대), 한강대교(4만6,814대) 등의 순이었다. 북향으로 통행량이 적은 한강 다리는 서강대교로 2만1,235대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동작대교(2만7,951대), 원효대교(3만410대), 천호대교(3만1,463대), 동호대교(3만6,286대), 올림픽대교(3만6,508대) 등의 순이었다.

또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서울시 내 이동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다리의 일 평균 통행량은 총 192,719대가 감소했으며, 2018년 기준 통행량 2,046,657대에서 9.42% 감소한 1,853,938대로 나타났다.

문정복 의원은 “남향은 강남권으로 출근하는 차량이 많아 주로 한남ㆍ성수ㆍ영동ㆍ청담대교 등 강남권에 위치한 교량의 통행량이 많은 것으로 보이고, 이에 비해 북향은 광화문을 비롯한 도심으로 향하는 통행량이 많은 성산ㆍ양화ㆍ마포ㆍ가양대교의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견해를 밝혔고, 또한“코로나 19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 인원이 늘어나 일일 교량 통행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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