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사업은 잠깐 뚝딱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을 기도하듯 기다려야 비로소 완결되는 공동(共動)이 만들어가는 하나의 ‘위대한 작품’과도 같은 것이다. 특히 그곳에서 수십 년 동안 부대끼듯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일생일대(一生一代)의 기회와도 같다.
재건축은 사업의 기본계획부터 조합원 과반수 이상을 동의를 얻은 추진위원회 설립과 아울러 3/2 이상(과거 5/4 이상)의 소유자들의 찬성 속에 사업이 하나하나 블록을 껴 맞춰지듯 쌓여가며 그렇게 조심스럽게 꾸려가는 것으로, 그 기간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년이 넘게 걸리는 명작(名作) 중의 명작을 만들어가는 사업이자 삶의 발자국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중요하고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는 많은 의견들이 있고 하나하나 알알이 쌓인 목소리가 모여 ‘집’이라는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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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반려자와도 같은 건설사를 뽑는 과정이다. 건설사는 그들 조합원이 아끼고 달래 온, 그래서 조심스럽게 꺼내놓은 사업을 더 멋지고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에 일방적으로 큰 소리를 치듯 목소리 하나로 누군가의 귀를 현혹하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데, 서울의 한 재건축 현장에서 이러한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국내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아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채 치러지기도 전에 조합원에게 향응을 제공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조합원에게 향응이나 일방적 광고 홍보를 하는 것은 과거의 추태와도 같다. 추악한 모습을 뒤로 하고 당장의 이익을 위해 돈을 뿌리는 등의 행위를 했던 과거의 사례를 우리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분명히 기억한다. 그리고 그렇게 뽑힌 그들이 당시 뿌렸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유권자였던 그리고 자기를 믿고 뽑아줬던 사람들에게 행한 잔인하고 극악한 악행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한데, 국내의 한 건설사인 이곳의 그런 과거의 행태를 답습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답습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우선 따고 보자는 심산은 그런 회사를 믿고 의지하려 했던 사람들에게는 상처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상처란 평생을 아끼며 살뜰하게 모아온 재산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와도 같다. 더 모아도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작금의 시대에 ‘잃는다’는 것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아찔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당장 목구멍에 기름칠을 한다 하여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당장 어둡 컴컴한 방에서 목소리 높여 노래를 부른다 하여 무엇이 대수겠는가.
우리가 우리의 재산을 보호하며, 아울러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을 만드는 일에 그러한 만행과도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공든탑 무너지듯 허망한 10년’을, 아니 20년을 보낸 것과 같은 후회가 밀려올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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