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그룹회장, 손경식 CJ그룹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지난 12일과 13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그룹 회장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는지 검찰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워커: 이필우 기자] 12일 광화문 등에 100만 국민이 운집했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이번 최순실 사태가 검찰에서는 그 칼날을 재벌가한테 뻗치고 있다.

13일 검찰은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들 그룹 회장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4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당일과 이튿날에 걸쳐 박 대통령은 LG그룹, CJ그룹, 삼성그룹, SK그룹 등 7대 그룹 총수들과 독대를 가졌고, 그 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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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구본무 회장과 손경식 회장은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거액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박 대통령의 요구가 있었는지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회장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모두 78억 원의 거액을 전달했다. 또 손경식 회장은 13억 원의 돈을 냈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역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11억 원의 거액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검찰은 이들 구본무와 손경식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3일 소환됐으며, 12일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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