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가 27일부터 사흘간 중국 선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코리아 ICT 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개최했다. 우리 중소·중견기업 45개사, 중국 대형 휴대폰 제조기업·스타트업 94개사가 참가했다. 한국반도체연구조합과도 연계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도 함께했다.

최근 중국 ICT 시장은 우리 기업의 기회가 되고 있다. 9월, 한국의 대(對) 중국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분야 수출이 11.9% 오르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선전은 중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다. 비보, 오포, 텐센트, 화웨이, BYD 등 글로벌 ICT 기업 본사·협력사가 밀집해 있다. 5G, AI 등 분야 투자를 늘리는 중국의 신(新)SoC 정책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중 협력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열린 한-중 ICT 포럼에서 양국은 ▲코로나19 등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글로벌가치사슬 재편 전망 ▲5G 활용 산업별 솔루션 ▲향후 비즈니스 기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29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화상상담회에는 중국 대형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 오포(OPPO)를 비롯해 한스레이저(Han’s Laser) 등 글로벌 반도체·로봇 제조사가 다수 참가했다. 한-중 양국기업은 5G, AI, 시스템반도체와 관련한 협력을 논의했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은 기초 혁신기술 부문뿐 아니라 이를 응용한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ICT 산업에서 우리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현지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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