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461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 과천, 성남 등은 2000만 원이 넘는 반면 평택, 양주, 여주 등은 반 값도 채 되지 않는 등 경기도 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10월 말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분양한 101개 단지의 아파트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전체 평균 분양가는 3.3㎡ 당 1461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462만 원보다 1만 원 낮아진 값이다.

올해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고양시로 3.3㎡ 당 2342만 원이었으며, 과천시 2323만 원, 성남시 2122만 원, 광명시 1954만 원, 하남시 1921만 원, 안양시 1893만 원, 수원시 1825만 원 순이었다.

고양시는 올해 덕양구 덕은지구 분양이 늘면서 지난해 1705만 원보다 637만 원이 뛰었고, 과천은 최근 분양에 나선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등 3개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2300만 원대로 책정되면서 지난해(3719만 원)보다 1396만 원이나 떨어졌다.

수원시는 지난해(1558만 원)보다 267만 원 올랐다. 지역적 선호도가 높은 팔달구와 장안구의 분양이 많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올해 2월 분양한 팔달구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평균 분양가는 1800만 원이었고, 이어 5월 분양한 장안구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이 3.3㎡당 1900만 원이었다.

반면 여주시 1086만 원, 양주시 1111만 원, 평택시 1116만 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는 양주신도시 분양이 늘고, 순조로운 계약이 이어지면서 지난해(1041만 원)보다 소폭 높아졌다. 반대로 평택시는 작년(1204만 원)에서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다. 동문건설이 최근 견본주택을 오픈 한 신촌지구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의 평균 분양가를 900만 원대로 책정하면서, 전체 평균 분양가도 낮아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전반적으로 서울과 가까울수록 분양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시‧군이라도 위치나 브랜드에 따라 분양가 차이가 크고, 지역에 따라서는 3.3㎡ 당 1000만 원 이상의 분양가 차이를 나타내 단순 비교를 하면 고양시, 과천시 아파트 한 채 값이면 평택 등에서는 2채 이상의 아파트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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