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장한상 대상 라오스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 수상

역대 수상자 15명, 화상(畫像)으로 올해 수상자 축하 인사 나눠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과 (사)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이 대한민국의 경제 및 문화 영토 확장에 공로가 큰 한상(韓商)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2020(제5회) 장보고한상 어워드(이하 장한상)’의 시상식을 지난 30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50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겸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제5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시상식 개최(대상 수상자 오세영 회장)
제5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시상식 개최(대상 수상자 오세영 회장)

시상식에는 국회의장상 수상자인 오병문 회장(멕시코 오투그룹)은 참석했으나 나머지 수상자 5명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올 수 없어 대리 시상하였으며,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시상식에 참여하였다.

특히 박종범 장한상수상자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역대 수상자 15명은 화상회의와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되는 시상식을 함께 했다.

시상식은 장보고글로벌재단 황상석 사무총장의 내빈 소개에 이어 김덕룡 이사장의 개회사, 신우철 완도군수의 환영사, 박진․윤재갑 국회의원의 축사, 이재완 위원장의 심사 결과 보고로 이루어졌다. 

2020 장보고한상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오세영 회장은 1997년 라오스에 이주하여 자동차와 오토바이 생산·제조, 건설, 물류 및 언론 등 32개 계열사를 거느린 코라오 그룹과 LVMC홀딩스를 창업했다. 

2009년에는 인도차이나은행을 설립, 자산 및 수신, 여신 부문에서 민간은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 회장은 라오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미안마 등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라오스 정부로부터 노동(2008) 및 용맹(2009), 경제발전훈장(2015) 등을 각각 수훈한 바 있다.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오병문 오투그룹 회장은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에서 CCTV 등 보안솔루션 구축과 사무 가구를 취급하는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1999년에 멕시코로 이주한 오 회장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회장을 맡고 있으며, 쿠바에 한국전통박물관과 쿠바한인문화원 건립을 주도하여 이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2016)을 수훈했다.

장보고스타트업 어워즈 대회 수상자
장보고스타트업 어워즈 대회 수상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은 재일교포 2세인 왕청일 미쓰코시토지주식회사 회장은 1978년 동국대학교에 1억 엔을 기부, 일본학연구소 설립을 지원했다. 

그는 재일민단 교토부 지방본부에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장래가 있는 민단 만들기’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으며, 교토에 왕예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로로 올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산업자원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신헌 대련유승식품유한공사 사장은 1992년 중국으로 이주, 장신구를 만드는 회사와 인터넷 사업, 케더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박신헌 사장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대련한인회장을 3번 연임하면서 대련한국국제학교 설립과 대련한국청소년 오케스트라 창단은 물론 대련TV 한국어 방송(중한브릿지방송)과 함께 ‘착한 어린이 한국에 가요’ 프로그램 공동 진행 등을 통해 양국 어린이들의 우의를 다져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정광수 통일무역 사장은 2005년 호주로 이주한 뒤 한국의 삼양식품 등 12개 식품제조 업체들이 생산하는 800가지 제품을 호주에 사는 한인 및 주류사회에 공급함으로써 한국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해왔다.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은 김종팔 포스콘그룹 회장은 필리핀에서 선박, 선원 관리 및 해상 물류와 부동산, 금융, 교육 등 1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1996년 이주해서 2,000명의 선원을 양성하였으며, 6년째 필리핀 국제학교 이사 및 장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제5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시상식 개최
제5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시상식 개최

김덕룡 이사장은 “내년 3월에 완공되는 ‘장보고한상 명예의 전당’에 수상자들의 생애와 업적, 수상 내역을 연중 전시하여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 자료가 됨은 물론 세계 한상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장보고 대사가 바닷길을 열어 글로벌 경영을 펼쳤듯 우리 군은 더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과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여 새로운 장보고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보고스타트업 어워즈 대회’에서 1위는 코머신이 선정되어 상금 3백만 원을 받았으며, 2위는 닥터 네일, 3위는 활엔터테인먼트가 선정되어 각각 2백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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