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부터 집단대출 여신심사 규제, 12월 밀어내기식 분양 예상

[뉴스워커: 황규성 기자]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권에 분양되는 물량이 12월 들어 14800여 가구에 달해 12월 전국 최다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그 외 지역 즉, 경기와 서울권을 제외한 지방물량은 지방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다소 저조한 물량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 11.3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서울 강남권과 일부 급등지역을 대상으로 시장에 철퇴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이 호전을 보이는 경기권에는 이번 대책의 폭을 넓히지 않아 건설사 입장에서는 경기권의 분양에 올해 마지막 사활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1.3대책 이후 11월에 분양하는 물량의 분양성적에 따라 지방과 또 경기권의 분양시장의 흐름과 향후 건설사의 자체적 대책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5만5,087가구로 집계됐다. 11월과 비교해 38.2%(1만5,235가구)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은 4.2%(921가구) 감소한 2만907가구, 지방은 89.6%(1만6,156가구) 증가한 3만4,180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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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1월 25일 조사기준으로 분양예정물량은 건설사별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자료=부동산114

◆ 지방, 건설사들의 눈치보기 치열…8.25부동산대책 후속조치로 여신심사 강화 등에 물량 줄어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분양물량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기를 놓고 건설사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하다.

여기에 지난 24일 아파트 잔금대출과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분할상환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8.25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가 더해졌다. 2017년 1월부터 집단대출에 대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본격 시행될 전망인 가운데 건설사들은 남은 분양사업을 연내 서둘러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월 마지막 주 쏟아지는 분양결과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11.3 대책 이후 실질적인 청약성적이 나오는 시점으로 청약률, 계약률이 저조하거나 수요자들이 급격히 줄어들면 향후 분양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수도권, 총 2만907가구 분양 나서, 지방은 총 3만4180가구 분양
수도권은 총 2만9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동작구 사당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959가구(일반분양 562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353가구(일반분양 96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등 총 3,89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남양주시 지금동 ‘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B-6 B/L)’ 800가구,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2003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레이크2차(A-88 B/L)’ 681가구 등 총 1만4,8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연수파크자이’ 1,023가구,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A-58 B/L)’ 504가구 등 총 2,20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총 3만418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11.3 규제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강원 춘천이 수요자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강원 춘천은 광역 교통망 확충, 대규모 개발사업 등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SDS센터 건립과 레고랜드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퇴계동 ‘e편한세상춘천한숲시티’ 2,861가구 등 5,30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 분양시장도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1.3부동산대책에서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이 부산에는 적용되지 않아 12월 부산 분양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동래구 명장동 ‘e편한세상동래명장’ 1,384가구 등 4,262가구가 12월 분양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 2016년 11월 25일 조사기준으로 분양예정물량은 건설사별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자료=부동산114

이 외 ▲충남 5,146가구 ▲경북 4,387가구 ▲경남 3,612가구 ▲세종 3,507가구 ▲울산 1,838가구 ▲전남 1,825가구 ▲전북 1,119가구 ▲대구 1,020가구 ▲충북 905가구 ▲대전 662가구 ▲광주 591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 방배아트자이,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등 주요 분양아파트 특징은?
주요 분양 아파트 단지별로 특장점을 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를 분양하는 롯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2주택재건축(사당동 181번지)사업을 통해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 동, 전용 48~97㎡, 총 95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562가구다. 2019년에 서리풀터널이 개통 예정에 있어 사평로·효령로·남부순환로의 우회 없이 강남으로 이동이 용이할 전망이다. 단지 맞은편으로 현충근린공원이 있는 것을 비롯해 까치산공원, 상도근린공원 등도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남성초, 상도중, 상현중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의 경우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방배동 992-1번지)을 재건축해 GS건설이 ‘방배아트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 59~126㎡, 총 353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96가구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단지 가까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방일초, 신중초, 서초중, 이수중, 서초고, 상문고교 등 교육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또한 우면산, 서리풀공원, 매봉재산 등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는 삼성물산이 건립하는 곳으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 18차, 24차를 재건축해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 49~132㎡, 총 47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4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동초중교가 도보로 통학 가능한 거리다. 또한 한강에 인접해 있어 일부 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시설로는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강남점), 킴스클럽(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를 분양하는 신안은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B-6블록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84㎡, 총 800가구로 구성된다. 한강에 인접해 있어 일부 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여건은 강변북로를 통해 송파대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남양주 제2시청사와 교육청, 경찰서, 법원 등 각종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도 접근이 용이하다.

경기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의 대우건설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 418-12번지 일대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10개 동, 전용 59~106㎡, 총 2,003가구로 구성된다.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이 지나가는 신천역(2018년 개통예정)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신천IC도 인접해 있어 서울과 인근 수도권 이동이 용이하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시흥점)와 CGV(시흥점), 신천연합병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금모래초, 소래초, 소래중, 신천고교 등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금호어울림레이크2차’의 경우 금호건설과 계룡건설, 신동아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 74~84㎡, 총 68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남동탄 중심인 동탄호수공원과 인접해 있다. 단지 옆 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인근에 유치원, 초등학교도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2016년 12월 개통 예정된 수서고속철도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 접근성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춘천시 퇴계동 ‘e편한세상춘천한숲시티’를 건립하는 대림산업은 강원 춘천시 퇴계동 산25-9번지 일대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 전용 59~114㎡, 총 2,835가구로 구성된다.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46번국도, 중앙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이용이 용이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하나로마트, CGV 등 주변 편의시설도 위치해 있다. 등산로인 국사봉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남부초, 남춘천중, 남춘천여중교 등 학군이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또한 경남 창원시 팔용동 ‘힐스테이트아티움시티’의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팔용동 35-2번지 일대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 84㎡, 총 1,18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는 상업시설과 함께 문화시설인 SM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CGV 창원점, 뉴코아아울렛 창원점, 홈플러스 창원점, 창원종합터미널, KTX창원역 등의 주거 인프라가 위치해 있다. 팔용동 인근에 ‘창원사화공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 동래구 명장동 ‘e편한세상명장을 시공하는 대림산업은 부산 동래구 명장1구역(명장동 111-1번지)을 재개발해 ‘e편한세상동래명장’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7개 동, 전용 37~84㎡, 총 1,38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830가구다. 교통여건은 부산 지하철 4호선 명장역이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명장시장이 편의시설로 위치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명동초, 혜화여중, 금정고교 등이 단지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 반곡동 ‘세종더샵예미지(4-1생활권M3, L4)’는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가 컨소시엄으로 세종시 반곡동 4-1생활권 L4블록, M3블록에 ‘세종더샵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45~109㎡, 총 1,9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L4블록은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45~82㎡, 총 812가구로 전가구가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M3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109㎡, 총 1,092가구로 구성된다. 금강, 삼성천, 괴화산 등 주변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일부세대는 금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세종테크노밸리, 대학교 공동캠퍼스, 리서치코어,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면 배후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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