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황농문
분류 : 자기계발
페이지 : 408p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발행일 : 2011년 5월 6일
가격 : 13,800원

‘몰입’열풍을 타고 <몰입 두 번째 이야기>가 출간됐다. 저자는 개인적 체험을 소개한 <몰입> 출간 이후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몰입 체험담을 듣게 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학생, 직장인, 주부, CEO 등 보다 많은 계층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몰입의 다양한 사례와 활용법을 담고 한 차원 더 나아간 과학적 근거 제시로 전작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부록에서 산업체 문제해결 사례와 저자가 실제 몰입을 통해 이루어낸 위대한 성과를 공개해 몰입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기업이나 학술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두뇌활용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몰입 상태에서 왜 기적과 같은 발상이 쏟아지고 희열을 느끼는지, 시간에 쫓기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몰입을 통해 학습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몰입을 하면서 대인관계는 어떻게 유지해나가야 하는지 등 몰입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전작에서보다 더 속 시원하게 풀어주며, 행복한 삶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몰입>에서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일깨우며 인생을 바꾸는 노하우를 깨우쳤다면, <몰입,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며 인생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노하우를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처음부터 답이 뻔히 보이는 쉬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우리의 두뇌는 10~20퍼센트 정도만 가동된다고 한다. 그러다 문제가 어려워질수록 두뇌가동률은 40~50퍼센트, 80~90퍼센트로 올라간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능력을 100퍼센트 발휘하려면 주어진 문제의 난이도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답이 보이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문제를 풀기 위해 생각하는 것이 자기 능력을 100퍼센트 발휘하고 자기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이라고 한다. 또 어떤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는 연속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연속되는 60분 동안에는 몰입도를 올릴 수 있어 수준이 높더라도 의미 있고 희소가치가 있는 일을 할 수 있지만, 10분이나 20분 단위로 부스러기처럼 잘게 쪼갠 시간 동안에는 몰입도를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단순한 일을 하는 게 고작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업이나 연구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을 학교나 회사에서 보내야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몰입 방법 또한 제시한다. 먼저 학생들의 경우 적당히 공부하면 지겹지만 걸어 다니면서, 세수하면서, 화장실에서도 계속 공부를 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감정과 높은 효율성이 생긴다고 한다. 단, 높은 몰입도를 계속 유지하려면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절대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시간, 편안한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이동할 때는 오히려 생각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직장인의 경우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업무에 대해 수시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여기서 자투리 시간은 점심시간에 식사를 마치고 업무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시간, 업무를 하다가 잠깐 커피를 마시거나 화장실에 있는 시간, 출퇴근길에 운전을 하거나 버스, 지하철 혹은 도보로 이동하는 시간, 집에서 세수를 하거나 샤워를 하는 시간, 잠자리에 들어서 잠들기까지의 시간 등을 말한다.

보다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몰입 실천 로드맵을 제시하는 이 책은 문제해결능력은 물론 자기 앞에 놓인 과제를 즐기는 능력을 키워준다. 궁극적으로 자기 한계에 능동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물론, 그 한계를 점점 더 넓혀가면서 극기의 저력을 키워 자아실현을 최대화하는 인생 성공 로드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전작에 담지 못한 풍부한 몰입 관련 과학 이야기

몰입은 분명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며, 여기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 황농문 교수는 이 책의 곳곳에서 뇌과학과 엔트로피 법칙을 통해 몰입의 원리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몰입 초기에 잡념을 줄이는 가바, 몰입 중기의 문제해결과 관련된 장기기억을 인출하는 아세틸콜린, 몰입 상태에서 생각의 끈을 지속시키고 몰입의 즐거움을 주는 도파민의 역할, 낮에 선잠 자는 것을 게으르고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이들의 편견을 바꾸어줄 해마의 역할 등 몰입을 하면 잡념이 사라지고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되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단순한 자기 암시가 아닌 뇌과학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몰입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의식의 엔트로피가 감소하기 때문인데,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노력을 하면 누구나 엔트로피를 높여 몰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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