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정리될 때까지 모든 주체의 지혜와 협조 모아야

국내 코로나19 발병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 예고되어 송년을 맞은 국내 경기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국내 코로나19 발병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 예고되어 송년을 맞은 국내 경기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커졌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의 자료에 의하면 11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2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2주간의 기록 중 최고 수준이며 11월 5일에 기록한 108명과 비교해서도 137명이 증가한 수치일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르며, 11월 17일 202명에 이어 연속 2일 동안 200명대를 기록한 점을 들어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질병청의 자료에 의할 때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의 일일 평균도 ‘181.7명/일’을 기록하여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게다가 이는 직전 주간의 기록인 99.7명/일과 비교하면 ‘82명/일’이 증가한 수치로 11월 18일 0시 기준 245명까지 국내 발생 확진자가 증가한 현상이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방역당국은 11월 19일 0시부터 2주간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중에서는 선제적으로 더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을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다.


격리중인 환자 증가세도 가팔라


질병청의 자료에 의할 때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격리중인 환자도 심상치 않은 기세로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11월 18일 0시 기준 격리중인 환자는 ‘2842명’으로 11월 5일 0시 기준 1840명 보다 1002명이 증가했다.

이는 11월 18일 0시 기준 113명이 격리 해제될 정도로 적지 않은 수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있지만,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수 일일 평균이 181.7명/일을 기록할 정도로 가파른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1주일간(11월 12일~11월 18일)의 격리중인 환자 수는 2051명에서 2842명으로 ‘791명’이 증가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직전 주간(11월 5일~11월 11일)의 격리중인 환자 수는 1840명에서 2046명으로 ‘206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1주간 격리중인 환자 수 증가가 가파르다는 판단이 가능하며 이는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


최근 신규 사망자 관리는 안정적이지만 위중증 환자 증가로 안심 일러


질병청의 자료에 의할 때 신규 사망자 관리는 안정적이지만 위중증 환자로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최근 1주간(11월 12일~11월 18일) 코로나19 신규 사망자수의 일일 평균은 ‘1.29명/일’로 직전 주간(11월 5일~11월 11일)에 기록한 ‘1.86명/일’보다 0.57명/일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의료진들의 헌신과 방역당국의 조기 발견 노력으로 사망자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11월 18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67명을 기록할 정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부담이다.

특히 11월 16일 이전까지 위중증 환자를 56명까지 증가를 최대한 억제했지만, 11월 17일과 11월 18일 양일에 걸쳐 위중증 환자가 12명 비교적 크게 증가한 것은 앞으로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경향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아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발령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전문가 그룹 중 일부는 선제적으로 더욱 강력한 방역 대책 실시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방역 대책을 강하게 펼칠 경우 소상공인이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고려는 필요하지만, 방역이 실패하면 최종적으로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명쾌히 주장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 곤혹스럽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모든 주체의 지혜와 협조를 모아 냉철한 자세로 이 상황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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