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코로나19 펜데믹 속 사람들

국내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상승하면서 다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는 수도권과 강원도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언급했다. 수도권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11.3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을 넘어섰다. 60대 이상 고령 환자 수도 39.7명으로 격상 기준인 40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국내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상승하면서 다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는 수도권과 강원도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언급했다. 수도권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11.3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을 넘어섰다. 60대 이상 고령 환자 수도 39.7명으로 격상 기준인 40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다시, 1.5단계


17일 오전,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예정임을 알렸다. 이 조치는 11월 19일이 되는 자정부터 2주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위험의 정도를 다시 판단하여 거리두기 단계의 지속이나 상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는 수도권과 강원도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언급했다. 수도권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11.3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을 넘어섰다. 60대 이상 고령 환자 수도 39.7명으로 격상 기준인 40명에 가까운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최근 1주간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15로, 이는 방역 당국의 대처 등에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빠른 감염 확산 속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병원, 사우나, 직장, 지인 모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연달아 발생하며 지역 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의 상황도 크게 긍정적이지 않았다.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5.3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초과하였으며, 고령 환자 역시 평균 4.5명으로 격상 기준을 충족한 것이 드러났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면서도, 수도권 중 인천은 인천광역시 차원에서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게 하고, 강원도는 자체적으로 위험지역을 선정하여 1.5단계를 시행하도록 해 경제 악화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 조치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 조치는 다음과 같다.

1. 마스크 착용 의무화
2. 일부 행사 100인 이상 금지
3. 일반/중점 관리시설 이용 인원 제한
4. 교회예배 좌석 수 30% 이내로 제한
5. 국공립시설 50% 인원 제한

사회복지시설은 취약계층의 돌봄 서비스를 위해 운영이 유지되고,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지역 내 위험이 심각해져 불가피하게 휴관할 시에도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더해 1.5단계는 2단계와 달리 유흥시설 및 식당 등의 영업 중단이 없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전국 300명, 수도권 200명을 초과할 시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며, 유흥주점은 문을 닫고 배달과 포장을 제외한 21시 이후 식당 운영이 중단된다.


퇴보?


현 상황에 관해 일부 네티즌은 SNS를 통해 ‘핼러윈 때도 불안하더라’, ‘일부 사람들 때문에 방역 수칙 잘 지킨 사람이 자꾸 피해를 보는 게 아니냐’ 등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심지어는 ‘방역 수칙 잘 지켜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퇴보했다’라는 내용의 글도 볼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역 당국의 모임 자제 당부에도 지난 10월 31일 저녁 이태원 등이 인파로 북적였다는 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인구는 밀집되었고, 특히 당일 북적댔던 많은 주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음식을 먹기 때문에 감염 확산 우려가 큰데, 제2의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시작될까 두려움에 떨었던 이라면 충분히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겠다.


목표와 노력


한편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의 지역 사회 위험을 차단하고, 현재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서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단계로의 격상 없이 반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에 더해 수도권과 강원권의 지역 사회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위기상황에 직면했음을 강조하며,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의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당부했다.

동시에 수도권과 강원도에 역학 조사관 파견, 진단검사 지원 등을 확대하고 요양병원 및 요양 시설, 정신병원 등에 정기적으로 진단검사를 하며,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 병원도 확충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알렸다.


우리도


정부의 노력에 더해 ‘퇴보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사실 많지 않다.

1. 마스크 잘 쓰기
2. 사람 많은 곳에는 되도록 가지 않기
3. 특히 밀폐된 장소 피하기

물론 이 조건을 지키는 일이 때로는 너무 성가시고 귀찮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은 것들을 지키지 않았을 때 들 수 있는 돈과 시간을. 그리고 ‘사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다음은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박능후 장관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반복되는 위기 가운데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지식, 서로에 대한 연대 의식과 신뢰를 축적해왔습니다. 정부도 국민 여러분과 힘을 합해 지금의 위기가 더는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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