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과 함께 국가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평가모델을 개발하였으며, 이 모델에 따라 평가한 결과 2011년 국내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은 평가대상 국가 중 9위로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간 건설분야별 전문가 설문에 기초한 선진국 대비 건설기술 수준에 대한 조사 등은 있어왔으나, 정량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건설산업 경쟁력을 평가한 모델은 없어, 이번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평가모델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번에 마련한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평가지표’는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와 ‘건설기업역량 평가지표’로 구성된다.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는 건설시장규모, 건설시장성장률, 시장안정성, 건설리스크로 구성되며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되는 사회구조, 제도 및 정책을 제공하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을 나타낸다.

‘건설기업역량 평가지표’는 시공경쟁력, 설계경쟁력, 가격경쟁력지표로 구성되며 건설기업의 경영능력과 성과를 나타낸다.

각각의 세부지표는 통계청, 국제투명성기구, ENR지, Global Insight 등에서 발표하는 정량적 자료를 활용하여 도출하였다.

본 평가모델을 활용하여 2011년 22개 국가를 선정하고 평가한 결과, 종합평가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 2위가 중국이었으며 우리나라는 9위로 나타났다.

세부지표인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지표’ 평가결과 역시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를 차지하였고, 한국은 11위를 기록하였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 결과의 경우에는 미국 1위, 이탈리아 2위를 차지하였고, 한국은 12위를 기록하였다.

세부지표의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건설부패인식과 같은 시장안정성과 설계생산성과 같은 설계 기술경쟁력이 하위권으로 나타나 해당 분야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서는 평가결과를 금년말 수립예정인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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