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바이든 외교안보라인 인선 발표…강경파 내정에 북핵협상 전개도 관심
[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바이든 외교안보라인 인선 발표…강경파 내정에 북핵협상 전개도 관심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11.25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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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장관에 지명하는 등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 인선을 공개했다. 이 중 ‘대북 강경파’ 블링컨을 필두로 한 외교안보라인 인선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은 국무장관에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내정했다. 백악관 안보보좌관에는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을 지명했다.

블링컨 전 부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블링컨 전 부장관은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함께한 인물로, 30년을 의회와 국무부, 백악관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불린다.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장관에 지명하는 등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 인선을 공개했다. 이 중 ‘대북 강경파’ 블링컨을 필두로 한 외교안보라인 인선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장관에 지명하는 등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 인선을 공개했다. 이 중 ‘대북 강경파’ 블링컨을 필두로 한 외교안보라인 인선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블링컨은 바이든 캠프에서 외교정책 고문으로 활동하며 국제협정 및 국제기구 내에서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는 설리번 전 보좌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됐다. 설리번 역시 외교안보 분야에서 출중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바이든 당선인과의 인연도 깊다.

설리번 전 보좌관은 바이든 부통령 때 부통령 안보보좌관을 지냈고, 2016년 대선에서는 클린턴 캠프에 합류해 당시 안보보좌관 1순위로 언급된 인물이기도 하다. 오바마 행정부 때의 경력도 있다. 당시 이란 핵합의의 미국 측 상임고문을 맡아 합의를 성사시킨 주역으로 분류된다.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방식으로 흘러갈 듯…이란식 해법에 주목


외교안보라인 투톱의 인선으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관심이다. 다만 블링컨과 설리번 모두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 있는데다, 강력한 대북 제재를 비롯해 단계적 비핵화 협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의 협상과는 상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링컨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 온 톱다운 방식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언론 기고문에서 “미국 외교가 ‘위협과 압박’에서 ‘러브레터’(김정은-트럼프 친서) 사이를 거칠게 오가는 충동적이고 변덕스러운 양상으로 보이면서 혼란을 줬다”고 지적했다.

비핵화 협상의 해법으로는 이란식 해법이 언급된다. 핵을 동결하는 것을 대가로 경제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해 주는 방식으로 알려진 이란식 해법은 보텀업 방식을 선호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 잘 맞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식 해법이 언급되는 데에는 블링컨 지명자가 과거 북핵 해결책을 이란 핵 합의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블링컨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란이 무기용으로 사용 가능한 우라늄 98%를 제거하고, 원심분리기의 3분의 2 해체와 봉인 등이 합의되면서 결국 이란의 핵무기 능력이 사라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은 북한과도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 감시에 나서고, 이란 방식을 통해 비핵화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북 경제 압박도 심화될 가능성…안티 트럼프 통치 신호?


만약 실제로 블링컨이 이란식 해법을 이행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에 핵무기 관련시설의 폐기와 핵사찰 수용을 요구한 후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데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CNN은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안보라인 인선과 관련해 “블링컨은 트럼프 초기 내각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현저한 대조를 이룬다”며 “엑손 회장을 지낸 틸러슨은 아웃사이더였고 트럼프는 이를 좋아한 반면 블링컨은 내부자이며 바이든은 이를 선호한다”고 평가했다.

CNN이 이어 “트럼프가 안티 오바마를 정치적 어젠다로 활용한 것처럼 바이든도 안티 트럼프로 통치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우리 외교부는 외교안보라인 인선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같은 경우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한미관계나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은 인사”라며 “우리 정부는 차기 행정부 하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돼 나갈 것을 기대하며 이들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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