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악화 국민들 적극적 협조 필요

그래픽 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그래픽 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최근 1주간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일평균 전주보다 소폭 감소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의 자료에 의하면 최근 1주일간(11월26일 ~ 12월2일) 코로나19 신규사망자 일평균은 ‘1.86명/일’로 직전 주간인(11월19일 ~ 11월25일)의 ‘2.43명/일’보다 ‘0.57명/일’ 정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8일 안타깝게도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다행스럽게도 12월 1일과 2일에는 신규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신규사망자 발생을 최대한으로 억제하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하여 위중증 환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관리에 헌신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의료진의 공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질병청은 12월 2일 0시 기준 신규 사망자는 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526명,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1.5%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신규사망자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와 격리중인 환자 수가 증가추세에 있어 상황이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최근 1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직전 주간보다 크게 증가해


질병청은 12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493명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의 자료에 의할 때 최근 1주간(11월26일 ~ 12월2일)의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일평균은 ‘472.0명/일’로 직전 주간(11월19일 ~11월25일)의 일평균인 ‘316.3명/일’과 비교하면 ‘155.7명/일’, ‘49.2%’ 증가한 수치다.

최근 1주간은 11월 26일 553명으로 정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400명~500명에서 다소 억제된 형태를 보였다.

그러나 11월 26일부터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12월 2일 기준 493명을 기록하면서 재차로 증가한 것에는 주의를 요한다.

12월 2일 데이터만을 근거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고 결론내리기에는 근거가 부족하지만 일시적 데이터로 취급하기에도 근거가 부족하므로 향후 추이를 신중하게 모니터링할 필요성은 제기된다.


최근 격리해제 수 증가했지만 격리중인 환자 수 증가세 못 막아


질병청은 12월 2일 0시 기준으로 격리중인 환자수가 6572명이며 격리 해제된 환자 수는 180명이라고 발표했다.

12월 2일 0시 기준 기록한 격리중인 환자 수 6572명은 11월 19일 0시 기준 기록한 3040명보다 3532명, 116.2% 증가한 수치다.

최근 12월 1일 0시 기준 260명을 기록할 정도로 격리해제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이 수준을 초과할 정도로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격리중인 환자 수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이와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생활치료센터와 의료진 확충 등을 준비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조언이 제기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도 모니터링 필요


질병청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중인 환자로 정의되는 위중증환자 수가 12월 2일 0시 기준 101명이 되었다고 밝혔다.

11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70~90명 사이로 억제되던 위중증환자 수는 12월 1일 0시 기준 전일보다 21명이 대폭 증가하여 방역당국의 긴장도를 높였다.

12월 2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환자 수는 전일보다 4명 정도 증가했지만, 이 같은 증가추세가 지속될 경우에 신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상황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같은 배경 하에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2월 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병상의 추가지정을 통해 이번 주 내로 총 184개까지 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확보하여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 주까지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격리하고 치료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 6개소를 개소하며, 특히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의 확보와 운영으로 일부 지역에 발생한 환자 대기와 병상부족 상태가 어느 정도 해소 또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병상을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역량을 확대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추세가 여전히 가파르다면, 시간차이를 두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밖에 없어 일단 신규 확진자 억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이 제기된다.

방역당국이 대량의 검사와 신속한 추적을 통해 신규 확진자 발생 억제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국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자주 환기하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우리 모두의 감염 억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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