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랜드의 임시,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정직원에 대한 갑질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지난 2015년부터 ‘행복 일터, 희망 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듯한 설이 기대된다.

‘행복 일터, 희망 나눔’캠페인은 나눔과 동료애 고취를 통한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나가자는 취지로 시작한 캠페인으로, 개인적으로 긴급, 중대한 사정 발생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적시성있는 지원을 통해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양립 지원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아르바이트부터, 동료사원, 정규직까지 6개월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롯데마트 전 직원이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본인 혹은 주변 동료가 이메일을 통해 사연을 접수하면, 매월 경영지원부문장을 의장으로 둔 행복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금액, 방식, 기간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1차적인 지원이 아닌 추가 지원 검토 등 사후 관리까지 진행된다.

지원 방식은 현금 지원 및 직원 연차 기부 등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한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실제 15년 3월 시행 이후, 100여명이 행복심의회의 심사를 통해 생활지원금, 의료비, 가족여행 지원금, 피해복구 지원금 등의 지원을 받았으며, 16년 누적 지원금은 1억8천만원에 이른다.

특히, 근속연수 및 직급에 따라 1년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차에 대해 직원간 기부가 가능하다. 연차를 기부 받은 직원은 유급으로 연차 소진이 가능해 16년 3월에는 한 직원에게 191개의 연차가 기부되어 약 9개월가량을 사용한 적이 있다.

롯데마트는 올 해 ‘행복 일터, 행복 나눔’캠페인의 규모를 확대해, 총 3억원으로 지원금을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김창용 롯데마트 경영지원부문장은 “가족같이 생각하는 우리 직원들의 사연을 접해보면,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이 있다. 회사의 작은 관심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큰 도움은 아니지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이다.”라며 “작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직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제도인 만큼 2017년도에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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