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인천부동산포럼 회장 인터뷰

동북아의 허브로 발돋움하는 인천광역시. 그곳의 부동산을 조망하려면 어디를 찾아야 하는가. 인천의 부동산시장을 훤히 꽤 뚫고 있는 인천 부동산 거래의 허브가 이곳에 있다. 바로 ‘인천부동산포럼’이 그곳이다.

▲ 이동원 인천부동산포럼 회장이 25회째를 맞는 포럼 강연회 개최에 앞서 이용우 장승백이부동산 총괄본부 본부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부동산포럼은 인천지역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들의 단체다. 지난 2009년 10월 100명의 발기인으로 구성된 이곳은 같은 해 12월 창립총회를 가지고 인천 부동산시장의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탄생했다.

포럼은 부동산시장 참여자의 다양화와 급격한 글로벌 마켓으로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 그 첫 번째 목적이다. 또 나아가 부동산시장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으로 국가 정책의 조언자로서 역할을 수행하여 부동산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그들의 캐치프레이즈다.

이곳의 대표 수장은 이동원 회장(지구공인중개사합동사무소 대표)이다. 이동원 회장은 초대회장으로 추대됐고, 현재는 포럼이 학계, 정계의 주요 인사를 고문단 및 자문단으로 구성하고 있다. 지금은 석·박사 출신 약 50여 명을 포함해 6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명실공이 인천 대표 부동산포럼으로 발돋움 했다.

이 회장은 지금의 부동산시장을 한마디로 “많이 힘들다”고 압축했다. 부동산 거래가 주요 수입원인 공인중개사들에게 ‘거래의 실종’은 업의 지속화가 어렵다는 말로 이해된다.
이 회장은 인천의 전세난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서울보다는 아니지만 인천의 아파트 등 주택의 전세가격은 상당히 올라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인천부동산포럼은 지난 27일 인천 간석동 소재 로얄호텔에서 25회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회원 간의 모임을 통해 새로운 마케팅기법과 영업 노하우를 전하는 자리를 매월 마련한다”고 했다. 어려운 시기라서 매달 개최하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어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고 말하며 “그 만큼 회원 간의 유대가 잘되고 세미나 자리에서 나누는 정보가 실제 거래에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어 세미나 지지율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매월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대기업도 쉽지 않은 일로 보인다. 그런데도 크지 않은 단체가 한 회도 빠짐없이 개최하기란 더욱 힘들어 보인다. 이 회장이 바람이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했다. 이에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모여 토론의 장을 만들고 그 토론에서 새로운 시각의 시장의 만들 수 있다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인천부동산포럼은 부동산 관련 정책입안에도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 회장은 “인천시의 도시계획연구라든가 그 관련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정책입안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부동산포럼은 작년 5월 28일 세계부동산포럼을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인천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 대표 부동산포럼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것도 이 시기부터로 보인다.

이 회장에게 신규로 회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업자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이 회장은 “포럼은 항상 열려 있다. 인터넷 카페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기존 회원의 추천이 있어야만 한다”고 한다.(이 회장은 웃으며, 기존에 아는 회원이 없다면 자기라도 추천하겠다며 웃었다.)

인천부동산포럼은 부동산에 관련한 정보의 공유 및 수익을 창출해 내기 위한 지식포럼이다. 나아가 부동산시장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앞장선다는 것이 포럼의 취지다.

이 회장은 끝으로 “인천부동산포럼이 인천지역에서 견고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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