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현대건설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건설산업 신기술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현대건설은 2일부터 중소기업, 협력업체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17 현대건설 기술대전’ 응모작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응모분야는 ▲인공지능(AI) ‧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건설 융 ‧ 복합 기술 ▲인프라 ‧ 건축 ‧ 플랜트 ‧ 에너지환경 ‧ 재료 등 건설현장에 직접 적용 가능한 기술 분야다. 

응모자격은 대학부문과 기업부문으로 나뉘는데 대학부문은 국내외 대학(원)에 재학 중인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 기업부문은 중소기업기본법에 해당되는 중소기업 및 현대건설 협력업체다. 

대학부문은 미래 건설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업부문은 현장 적용 및 원가절감이 가능한 기술에 대한 설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현대건설과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싱가포르 대학(원)생의 공모도 받는다. 

물 · 환경, 지하 공간 등 건설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 관련, 해외대학의 우수한 연구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1팀)에는 연구개발 지원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금상(1팀) 500만원, 은상(3팀) 각각 300만원, 동상(6팀)에는 각각 100만원 등 총 3,000만원의 연구개발 지원금이 수여된다. 

수상은 9월 말 개최되는 현대건설 기술대전 행사에서 진행되며, 싱가포르 대학(원)생 수상자는 한국에 초청, 연구소 및 현대건설 현장을 둘러볼 기회를 갖는다. 

중소기업 수상업체는 현대건설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수상작에 대해서 특허 출원·등록 지원을 받게 되고, 협력업체가 수상할 경우 공동연구개발, 특허비용 지원 등을 받는다. 대학(원)생 수상자 전원에게는 현대건설 입사지원 시 가점이 부여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현대건설 기술대전은 연구개발 역량 향상과 새로운 건설 기술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대전을 통해 협력업체 우수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등 기술 공유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건설산업의 신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기술대전’은 지난 2008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0회째 개최되는 국내 최고의 건설 기술대전이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발굴 및 협력업체와의 기술 공유로 현대건설의 연구개발 역량을 향상시켜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받아 미래 건설기술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한다. 

지금까지 총 1,000건이 넘는 응모작이 모집됐으며, 작년에는 150여 건의 기술이 출품돼 12건의 수상작이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고 건설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3년간 대학부문 19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그 중 6명이 현대건설에 입사해 재직 중이다. 기업부문은 18개 업체가 수상, 이 중 10개 업체가 현대건설 협력업체로 등록돼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작년 대상 수상작인 이엑스티의 ‘PF(Point Foundation) 공법’은 실제 ‘힐스테이트 영통’ 현장에 적용해 공기단축 및 공사비용 절감하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 이비엠리더와 공동연구를 통해 단열 성능을 15%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 공동 특허 출원 및 건설신기술(793호) 인증을 받는 등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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