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이마트

[뉴스워커] 신세계 이마트가 주주총회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하면서 수출기업으로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1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과 주류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마트는 '동남아 등에서 한국 술이 유행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이날 주총에서 주류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이유다. 이로서 본격적인 수출상사로서의 사업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자회사 제주소주 뿐만 아니라 중속기업 주류업체의 술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 향토기업인 제주소주는 희석식 소주를 개발해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2013년 1억원, 2014년 22억원, 2015년 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경영난을 지속하다 지난해 이마트에 피인수됐다. 

제주소주 인수당시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제주소주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제주소주가 제주도 내에서 탄탄한 향토기업으로 발돋움하고, 해외 상품 수출 채널 확보를 통해 세계에 홍보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주도로 수제 맥주 매장인 데블스도어를 열고, 무학과 협업해 자체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활용한 소주를 출시하는 등 주류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다. 

▲ 신세계푸드시스템

한편, 신세계는 10일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 등 안건들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제60기 정기 주총에서는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사장과 김정식 신세계 지원본부장이 모두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세계는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화장품과 귀금속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신세계는 최근 럭셔리 웨딩 주얼리브랜드 '아디르'를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도 10일 정기주총을 열고 내이사로 김철수 신세계푸드 관리담당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에는 노연홍 가천대학교 부총장을 재선임했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신규 사업을 위해 출장 및 이동음식업과 차량용 연료소매업, 사료 도소매업 등의 사업목적도 추가했다.

신세계건설은 1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윤기열씨에서 윤명규씨로 변경했다. 윤명규 신임 대표는 이마트 경영지원본부 물류담당,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일 서울 압구정로 460번지 4층 교육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차정호 신임 대표를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해 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삼성물산 출신 차정호 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2013년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이끌었던 최홍성 대표는 퇴임 후 고문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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