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北,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언제쯤…가장 늦을 것이라는 분석도
[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北,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언제쯤…가장 늦을 것이라는 분석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12.23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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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팀장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1팀 팀장

[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이 국가별로 차이가 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한 등 저소득국가들의 백신 접종이 가장 늦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는 22일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시장조사 업체인 ‘피치 솔루션스’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기를 분석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보고서는 접종 시기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들부터 늦을 것으로 보이는 나라들을 순서대로 1, 2, 3 그룹으로 나눴다. 그룹 1에 속한 나라들은 내년 6월까지, 그룹 2는 내년 9월까지, 그룹 3은 2022년 2월에야 대다수 국민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분류는 각국이 백신 개발업체와 백신 사전구매 계약을 어느 정도 이뤘는지를 토대로 분석했다.

북한은 가장 늦은 접종이 예상되는 그룹 3에 속했다. 또 해당 그룹에는 아프가니스탄과 부탄, 브루나이, 몽고,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동티모르 등 9개 국이 포함됐다. 이들 나라들은 일부 국가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 개발업체와 사전 계약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北, 백신 공급돼도 주민들에게 효과적 분배 어려움 겪을 것이란 분석도


보고서는 그룹 3에 속한 나라들은 자원에 대한 접근이 낮을 뿐 아니라 값비싼 가격 때문에 백신에 대한 욕구가 낮다는 설명이다. 북한의 경우 북한에 백신이 공급되더라도 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분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대한 백신 접종 우려 시각은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이달 초 국제단체 ‘피플스 백신’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포함한 저소득국가 67개국은 내년 말까지 국민의 10%만이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국제기구들은 저소득국가에게 백신을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VOA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지 않으면 선진국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감염병을 완전히 뿌리 뽑지 않으면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통일장관 “코로나 백신 더 개발되고 보급된다면 남북이 서로 나누고 협력해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북한에 백신 및 코로나19 치료제를 나눠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인영 장관은 22일 서울 노들섬 노들서가에서 진행된 ‘청춘이 묻고 그리다, 대한민국과 미래’ 토크콘서트에서 “언젠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더 개발되고 보급된다면, (남북이) 서로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백신 접종량을 확보하는 게 급하다”라면서도 “8000만 겨레의 건강, 생존을 위해 남북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한 협력이 서로 많아지면,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것을 통해 때로는 더 넓은 협력 영역으로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 두드림, 노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토크콘서트에서 남북간 감염병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감염병 공동대응 방역체계를 만들고, 감염병 센터나 대응할 병원을 만들며 대응한다면, (그렇게) 발전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 북한이 재언급한 금강산 관광지구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금강산 관광 재개”라며 “지금은 북한 당국에서 금강산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치지만, 그보다는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나아가 원산 갈마지구 관광까지 무대를 확대해 개별여행을 하거나 이산가족들이 먼저 관광의 길을 나설 수 있어도 좋을 것 같다”며 남북간 관광 무대를 넓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꾸준히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을 매개체로 북한과의 협력을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달 KBS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백신을)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도, (우리가)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단 한명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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