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마트 이갑수 사장 '영토 확장은 유통의 입체화'...'피코크', '노브랜드', '이마트 트레이더스'까지
[신세계그룹+] 이마트 이갑수 사장 '영토 확장은 유통의 입체화'...'피코크', '노브랜드', '이마트 트레이더스'까지
  • 조흥훈 기자
  • 승인 2017.03.13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워커] 신세계그룹은 한진그룹을 넘어서 올해 처음으로 국내 10대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의 성장은 이마트가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 이마트 이갑수 사장

신세계 이마트(사장 이갑수)의 전략은 '유통의 입체화'로 꼽을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사장 이갑수)는 유통 소비구조를 신세계 백화점과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중심으로 2단계 구분을 하였다면 최근 들어 유통 소비 계층을 다단계로 구분하면서 그에 걸맞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테면 신세계백화점보다 소비단계에 '스타필드'를 런칭했고 이마트(사장 이갑수)와 신세계백화점 중간단계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이마트 하위 소비단계에 노브랜드나 피코크를 포지셔닝 했다. 유통의 소비단계를 다분할하여 수직 계열화 했다는 평이다. 

신세계이마트(사장 이갑수)는 소비의 수직적 다분할 뿐만아니라 수평적 영토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 소비를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출 다변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에 적지않은 공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신세계이마트(사장 이갑수)가 수직적, 수평적 사업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앞지르나? ... 2023년 50개 매장 확충 계획

이마트(사장 이갑수)가 운영 중인 창고형할인점 트레이더스도 성장이 가파르다. 2013년까지 11%엿던 트레이더스 매출신장율은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2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더스는 회원가입비를 받는 대신 구매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유지한다. 핵심 아이템 4천 가지만 운영해 단일상품에 대한 구매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마트(사장 이갑수)는 2017년에는 고양, 김포, 군포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3개점이 영업을 시작하고 2023년까지 50개 매장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본부조직으로 한 단계 올렸고 트레이더스 출범 초기부터 이끌어온 노재악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 이마트 피코크 매출 추이

이마트 트레이더스(사장 이갑수)는 코스트코가 이끌었던 창고형 할인점 시장을 뛰어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안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3개 점이 출점하면 총 14곳으로 늘어나면서 코스트코가 송도점을 포함 13개 매장 숫자를  뛰어넘게 된다.

코스트코가 지난해 회계년도 매출 3조 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비해 3배가량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해당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당분간 창고형 마트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 피코크, 신세계 그룹 외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장에 최초로 상품 공급
피코크 경쟁력 강화 위해 비밀연구소에 쉐프 등 상품 개발 인력 충원..피코크 투트랙 전략 

피코크 출시 3년만에 전체 매출이 5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기준 피코크 외부 채널 매출 비중은 피코크 전체 매출(1900억원)의 2% 미만이지만, 올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통해 외부 채널 비중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사장 이갑수)가 13일 신세계 그룹 외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최초로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에 피코크 상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PL상품은 타 유통업체와 자사를 차별화하는 경쟁력으로서, 경쟁사에 상품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이마트(사장 이갑수)는 피코크를 단순히 이마트의 PL이 아니라, 신세계그룹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타 유통 채널에 상품 공급을 전담하는 피코크 영업팀을 신설해 2016년 한 해에만 총 8개 유통 업체에 신규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사외 백화점 매장에 입점하는 것은 피코크가 이마트 PL을 넘어 고급 식품 브랜드로 성장하는 출발선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유통채널로 상품 공급처를 넓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식품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채널에 이어 올해는 오프라인 채널로 확대에 즈음하여)
 

▲ 이마트 피코크

이마트(사장 이갑수)는 AK플라자 분당점 지하1층 식품관에 폭 6m 규모의 별도 피코크 상품 존을 구성한다. 2016년 피코크 전체 매출 1위인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 대표적 맛집 콜라보 상품인 초마짬뽕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약 130품목을 선보인다.
 
이마트(사장 이갑수)는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소비자 반응에 따라 AK플라자 측과 협의해 판매 매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피코크는 이마트의 대표 PL로 맛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간편가정식을 중심으로 한 고급 식품 브랜드이며, 이마트를 비롯 신세계백화점, 위드미,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 그룹 내에서 판매 중이다.
 
피코크는 출시 이후 3년 연속 40% 이상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세계그룹 외의 유통업체에도 상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마트는 16년3월 쿠팡을 시작으로 16년 상반기에는 SK플래닛 시럽, 카카오, 롯데홈쇼핑, 하반기에는 옥션과 G마켓, 11번가, NS홈쇼핑에 피코크를 선보였다.
 
이마트(사장 이갑수)는 기존에 외부 온라인 채널 위주로 피코크 상품 판로를 확대했으나   올해에는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외부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혼술·혼밥 트렌드와 맞물려 피코크 인기가 크게 증가해 현재 AK플라자뿐 아니라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도 피코크 유치를 의뢰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마트는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맛에 욕심을 내다”라는 피코크의 모토를 바탕으로 체험형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PEACOCK)마켓’을 하남 스타필드에 지난해 9월 열고 대한민국의 고급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더불어, 이마트는 올해 피코크 비밀연구소에 일식, 양식 쉐프 2명을 더 충원해 특급호텔 쉐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피코크의 맛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한편, 피코크 매출액은 2013년 34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3년만에 5배가 넘는 1,90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운영하는 상품 수 역시 2013년 200종에서 2016년에는 5배로 증가한 1,000종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공격적인 외부 채널 공략과 품질 향상을 통해 피코크 매출을 작년 대비 60%가량 증가한 3,000억원으로 목표하고 있으며, 운영 상품 수 역시 50% 증가한 1,500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이마트 노브랜드

◆ 가격보다 품질 우선...이마트 노브랜드 - 스마트 컨슈머가 되는 길

피코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이마트는 2015년 피코크와 대척점에 있는 PL 브랜드를 내놨다. 노브랜드 제품이다. ‘세상에 없던 가격’이란 기치를 앞세워 최저 가격으로 승부하는 제품군이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가성비를 핵심 경쟁력으로 상품 브랜드까지 없애며 전에 없던 새로운 가격을 발명한다는 것이 브랜드 모토다. 노브랜드 상품은 국내에서는 물론 베트남과 몽골 이마트 해외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마트를 알리는 대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음 선보인 노브랜드 매장은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보다 그 규모는 작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문 후기를 올리는 사람들을 통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사장 이갑수)는 노브랜드의 입지 선정 기준에 대해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주거지 밀집 지역에 입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상품’ 등 자사 단독상품 수출을 확대해 전체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작년 기준으로 이마트가 수출한 상품 종류는 1만2000개에 달하며 전체 수출액의 45%가 400여개 국내 우수 중소기업상품이다. 

이마트(사장 이갑수)는 올해 ‘이마트 자체 해외 점포’와 ‘현지 대형 유통업체’, ‘수출국가 도매채널’ 3가지 트랙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수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이유는 이마트가 국내 우수 중소 기업 상품을 해외에 적극 소개할 수 있는 수출 업무 노하우를 가진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국 상품을 수입하는 해외 유통업체들도 한국 대표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파트너쉽을 구축하면 다양한 상품을 단 한번의 거래로 성사할 수 있는 장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상대에 대한 비방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