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부터 5월 사이 전세수요자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분주하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에 전세가격이 많이 올라 좀체 적당한 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전세가격이 서울은 강동구, 경기는 시흥시,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워커] 매년 3월에서 5월이면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게 된다. 전세를 찾는 조건은 직장이나 자녀의 학교 등을 위한 조건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격에 맞추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조건이 되고 있다. 그 만큼 집값은 물론 전세값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3월 전세수요자들이 다소 부담이 덜한 지역을 뉴스워커에서 알아봤다.

우선, 전세가격이 서울 경기지역 중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서울 강동과 경기 시흥, 신도시 중에는 동탄2신도시로 나타났다.

서울 강동구는 지난 해 말 대비 최근 3월까지 2.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동구는 지난 한 해 동안 2.76%나 하락했다. 이는 재건축 이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5년 아파트 전셋값(15.64%) 급등한 이후 조정이 나타났고 인접한 하남시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꾸준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의 시세 조사에 따르면 강동구 외에도 경기 과천시(-1.07%), 경기 양주시(-0.96%), 서울 양천구(-0.63%), 경기 김포시(-0.4%), 서울 성북구(-0.32%) 등도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4.42%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과천시(14.07%)와 양주시(8.18%) 등 일부 지역은 급등한 가격 피로감이 최근 전셋값 조정으로 이어졌다.

◆2년간 아파트 공급 1만가구 이상 공급되는 곳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화성시로 총 5만4,092가구가 공급된다. 동탄2신도시 입주 아파트가 다수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경기 시흥시(2만4,627가구), 경기 용인시(2만2,469가구), 경기 김포시(2만1,740가구), 경기 수원시(1만8,445가구), 경기 평택시(1만6,679가구) 순으로 아파트 입주가 많다. 시흥시는 목감지구와 배곧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많고 용인시는 기흥역세권지구, 남사지구 등 도시개발구역 등에서 공급이 크게 늘어난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아파트 입주가 계속된다.

◆ 저렴한 전셋집 찾는다면, ‘전셋값↓ + 공급물량↑’ 곳으로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 전세를 찾는다면 전셋값이 떨어진 곳이나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곳으로 고개를 돌려 보는 것도 좋다.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진 강동구는 올해에도 입주물량이 많다. 강동구에서 5,411가구가 공급되고 인접한 하남(미사)에서도 6,217가구가 공급된다. 이 밖에도 올해 전셋값이 하락한 경기 용인ㆍ김포ㆍ평택ㆍ하남 등도 올해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비교적 저렴한 전셋집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지역의 경우 2018년에도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전세값 안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들 지역에 아파트 전셋집을 구할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도 있다. 대규모 아파트 공급으로 전셋값이 떨어졌지만 공급과잉이 안정되는 시점에서는 다시 급등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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