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北, 내년 1월 초순 당 대회 개최 계획 공표…구체적 날짜는 아직
[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北, 내년 1월 초순 당 대회 개최 계획 공표…구체적 날짜는 아직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12.3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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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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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북한이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노동당 제8차 당 대회 개최 시기를 ‘1월 초순’으로 공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관영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는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2차 정치국 회의가 2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관영 매체들은 “당 제8차 대회 집행부와 주석단, 서기부구성안, 당 대회 의정에 따르는 일정들을 토의 확정하였다”며 “정치국은 당 제8차 대회를 2021년 1월 초순에 개회할 데 대한 결정을 채택하였다”라고 밝혔다.


北, 세부 일정도 결정한 듯…대외에는 아직 미공개


북한의 보도로 볼 때 정치국은 1월 초순에 당 대회 개최 및 세부적인 내용을 최종 결정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대외에 공개하지 않은 것올 관측된다. 이로써 지난 8월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당 대회를 내년 1월에 개최한다고 선언하고 시점에 대해서는 ‘새해 정초’라고 밝힌 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016년 제7차 당 대회 당시와는 다르게 구체적인 일정 공표를 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당 대회 개최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다. 하지만 이날 다시 1월 초순이라고 밝힌 만큼, 1월 9일 이전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10일 이후부터는 중순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당 대회의 성격상 행사가 수일에 걸쳐 진행될 가능성이 큰 점을 볼 때 늦어도 7~8일 쯤에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을 고려할 때 북한이 어느 시점에 개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매체는 “당 각급 조직 대표회에서 선거된 대표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하고 결정했으며 8차 당대회 집행부와 주석단·서기부 구성안, 당대회 의정에 따르는 일정을 토의·확정했다”며 “당 제8차 대회에 상정하게 될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 토의하고 해당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부분을 볼 때 당 대회 직전에 개최되는 각 지역과 부문별 당대표회가 이미 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매체에서 당 대회의 의제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당 대회에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주요 계획의 변동 가능성도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당 대회에서 어떤 대외 메시지 발신할까


당 대회에서 공개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대남 메시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북한이 그동안 긴 침묵을 이어온 만큼 어떤 정책들이 공표될지 관심이다. 또한 노동당 기구 개편과 당 간부들의 인사도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이 당 대회에서 열병식을 통해 미국을 향한 ‘도발’에 나설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북한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산정책연구원은 29일 ‘2021 아산국제정세전망’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재 해제는 물론 완화조차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우려대로 외교안보를 후순위로 미룰 경우 북한은 협상 주도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도발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는 1월과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는 3월 사이 '북침 훈련'에 대한 대응을 핑계로 SLBM 시험 발사와 올해 상반기 보여줬던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통해 긴장을 조성한 후 한미 양국의 대응에 따라 후반기에는 ICBM을 발사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로 정권이 이양되는 시기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는 3월 사이 ICBM 고각 발사 실험 가능성도 언급했다. 향후 북미 대화의 초점을 비핵화가 아닌 핵지위국 인정 여부로 전환하려는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보고서는 “북한이 어떤 시나리오를 택할지는 현재 김정은 정권이 느끼는 위기 의식이 얼마나 다급한지에 달려있다”며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예상외로 빠른 도발 수위 격상으로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었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예상을 뛰어넘는 인내심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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