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끝전’이라는 게 있다. 다르지만 비슷한 말로 ‘우수리’라는 말이 있는데 물건 값을 제하고 거슬러 받는 돈이라는 뜻이다. ‘끝전’은 일정한 단위 이하의 돈을 말하는데, 가령 만원 이하 단위를 끝전으로 보면 34,251원에 끝전은 4,251원이 된다. 이런 끝전을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모으면 꽤 큰돈이 된다. 마치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한푼 두푼 모아두면 어느새 묵직한 돈이 되듯이 말이다.

이런 끝전을 모아 좋은 일에 쓰는 기업이 있다. ‘현대산업개발’ 얘기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오랫동안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끝전을 모았고, 그렇게 모인 끝전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회윤리활동에 쓰인다.

현대산업개발은 7일 지난 1년여간 모은 끝전이 벌써 8,200여 만원이 됐고, 그 끝전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년여간 임직원들이 모은 월급의 만원단위 끝전 8,200여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그래픽_진우현 기자>

이날 직원들의 끝전 전달식은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 조민선 세이브더칠드런 대외협력부장, 김홍일 현대산업개발 경영혁신실장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1년여 동안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1만원 미만 금액을 모은 결과 모두 8,200여 만원이 모아졌다”며 “기부 당사자의 자율의사를 존중, 임직원 투표로 세이브더칠드런을 기부처로 결정해 모금액 전액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기부금을 학대피해아동보호 및 상담, 치료 지원 사업, 즉 아동·가족·학대행위자 상담 서비스를 비롯해 놀이와 미술, 언어 심리치료 및 우울증 등 학대피해 후유증 치료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세이브더칠드런 기부가 미래 인재인 아동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꿈과 희망을 펼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부행사에 참석한 조유영 현대산업개발 사원은 “어둡고 외로운 환경 속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우리 직원들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단 한명의 아이에게라도 내 작은 도움이 빛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의 ‘끝전나눔 사랑실천’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더 나은 삶에 대한 믿음’이라는 그룹 슬로건 아래 2017년도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주제를 ‘교육·지역상생·건강한 삶’으로 정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국제 구호개발 NG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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