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의장 방준혁)가 올해 5월 상장(기업공개, IPO)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주식상장이 성공하면 시가총액 세계 4위의 게임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가장 큰 이익을 누리게 되는 이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으로 알려졌다. 주식 상장을 통해 방준혁 의장은 국내 TOP 10 안에 드는 주식부자 반열에 올라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글 싣는 순서

CEO스코어가 내놓은 지난 3월 2일자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식 부호 순위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위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4위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5위 최태원 SK그룹 회장 순이다.

이번 방준혁 의장의 넷마블이 상장에 성공하면 최대 3조2545억원, 최소 2조5082억원으로 국내 주식부호 순위 6,7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자수성가형 주식부호로는 1위 자리를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측이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내놓은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는 12만1000원에서 15만7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방준혁 의장의 주식자산가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넷마블의 주식 상장 이후 그 성장세가 더욱 짙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넷마블이 새롭게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경우 일일 매출액이 40억원대에 이르고 있고 그 흥행 또한 여전해 당분간 매출규모는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 진출도 검토 타진 단계에 이르고 있어 일각에서는 리니지2가 중국진축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금부터 넷마블은 리니지 등의 연타 홈런에 이은 히트 예감이 불고 있는 것이다.

◆ 넷마블 증권투자 대상자 대상 설명회로 공모 흥행몰이 나서

넷마블은 올해 주식공모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넷마블은 10일 국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잠재적 투자자 대상 증권 설명회인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홍콩을 출발점으로 싱가포르와 런던의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공모주 투자설명회를 가진다. 이어 넷마블은 미국에서 오는 20일까지 뉴욕과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투자자들에게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 넷마블 방준혁 의장과 캐릭터

이 과정에서 언론 등에 따르면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도 2주간의 로드쇼 일정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행사를 통해 방준혁 의장은 기관투자가들에게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선도 업체로서의 역량을 한껏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 넷마블, 오는 25일 청약…모집 총액 2조513억~2조6617억, 사용처는 차입금 상환과 M&A 등에 넣을 듯

넷마블은 오는 25일부터 26일 양일간에 걸쳐 주식청약을 실시한다. 모집가액은 1주당 12만1000원에서 최고 15만7000원으로 모집총액은 2조513억8705만원에서 2조6617억1708만원에 이른다.

이렇게 모집된 자금은 넷마블이 사업상 차입한 8970억원의 차입금 상환과 M&A투자 1조860억원 그리고 연구개발투자 500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넷마블은 북미지역에서 게임서비스를 하고 있는 카밤(Kabam)의 지분 100%에 대한 M&A 계약을 지난 2016년 12월 14일에 체결했다. 그 후 올해 2월 23일 인수대금 710만달러를 지급해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넷마블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으로부터 신디케이트 론을 통해 8000억원을 대출했다. 이 대출금의 상환은 오는 5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970억원 가량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상환일이 돌아올 예정이다.

주식공모를 통해 모여진 자금의 사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은 M&A 및 투자 부문이다. 넷마블은 지금까지와 같이 우수 개발사에 대한 투자 및 외부 제작 게임의 퍼블리싱을 진행할 예정인데, 특히 해외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개발력이 있는 국내외 기업에 대한 기업 인수 합병을 추진할 예정으로 넷마블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외 개발사에 대한 투자 추진과 퍼블리싱으로 총 1조860억원을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

◆ 넷마블, 그동안 얼마나 벌었나…매출 3600억에서 3년새 1조5천억으로 껑충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알려진 넷마블의 지난 3년간의 매출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4년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623억원에 그쳤지만 이듬해인 2015년에는 1조원을 뛰어 넘은 1조729억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1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888억원(2014년)에서 2253억원(2015년)으로 급증했고, 이어 지난 2016년에는 2946억 원으로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 출처:IDC

◆ 넷마블, 성장은 지금부터다

넷마블이 이룬 놀라운 매출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모바일 게임시장은 다수의 게임 개발사와퍼블리셔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또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제작기간이 짧고 개발비용이 낮아 상대적으로 시장진입이 용이해 경쟁이 심한 시장이라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럼에도 글로벌 모바일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데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지난 2015년 세계 모바일게임시장은 334억달로 규모에 달하며, 오는 2019년에는 53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 게임시장은 PC게임이나 콘솔 게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또 시장 규모 측면에서도 모바일게임이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출처:IDC

취재 후기=IPO를 준비 중인 넷마블을 취재하는 도중 재미난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하나의 헤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이는 사안이지만 투자자들의 판단에 오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소지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전자공시시스템 상에 적시된 넷마블의 ‘투자설명서’에는 앞서도 언급했든 총 2조5000억여원의 자금모집을 계획학 있다. 이에 대한 자금 사용은 차입금 상환과 M&A 투자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차입금 상환액이 공시 표기에 8경9700조원으로 적시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단위를 ‘천원’으로 표기해야 하지만 누군가의 실수로 ‘억원’으로 표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의 총 차입금 상환액은 8969억원인데, ‘억원’이라고 표시해 ‘8경9698억원’으로 잘 못 표기된 것이다.

▲ 전자공시시스템에 단위가 잘못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빨간 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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