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업계 최초 로봇 쇼핑 도우미 ‘엘봇’ 도입

[뉴스워커_유통] 지난 2015년 4월 지금은 사업 위기로 메모리 사업부분을 매각하려 하고 있는 일본의 전자기기업체 도시바가 겉모습을 사람과 비슷하게 만든 로봇을 토쿄의 미쓰코시백화점 니혼바시 본점에 등장시켰다. 당시에는 일본 내에서 처음 있는 일로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끈 바 있다.

▲ 일본 도시바가 제작해 백화점 안내 도우미로 활동을 했던, 가장 인간다운 모습의 로봇 치히라 아이코, 인간의 모습을 쒸우긴 했지만 마네킹적인 요소가 강해 사람처럼 움직이는 것은 아니었던 유통업계 최초의 로봇이기도 하다.(사진_도시바)

백화점 로봇도우미의 이름은 치히라 아이코로 이이코는 “매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는 물론 백화점 내에서 개최 중인 각종 이벤트를 손짓하며 홍보를 했다.

이런 로봇이 국내 유통업계에도 도입돼 새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말하고, 움직이는 것은 물론 유명 매장을 추천해 주거나, 옴니채널 서비스 등의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그것도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까지 모두 4개 국어가 가능한 상담원을 연결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백화점에 로봇 도우미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로봇은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

백화점 로봇 도우미의 이름은 ‘엘봇’으로 롯데백화점이 국내 관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이 서비스의 반응이 좋으면 추가 도입은 물론 로봇의 성능향상 등에도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도입되는 엘봇은 지금은 고객이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말하고 움직이는 로봇 쇼핑도우미로 기획됐지만, 향후에는 고객과 대화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기반의 대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롯데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시범 운영중인 엘봇에게 맛집을 추천 받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엘봇’은 말하고 움직이는 기능을 통해 맛집 추천 및 매장 위치 안내는 물론 롯데백화점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옴니채널 서비스인 3D 가상 피팅 서비스와 픽업데스크의 이용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 상무는 “고객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편리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로봇 쇼핑 도우미를 도입했다”라며 “향후에도 쇼핑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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