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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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외신] 올해 IPO가 기대되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외신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 SKIE테크놀로지,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쿠팡, 크래프톤 등 한국기업들의 IPO를 전망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가 기대되는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기술 부문으로, 이는 한국 내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성장을 중심으로 한 ‘뉴딜’ 경제 이니셔티브가 전기차 관련 부문 및 IT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외신은 관측했다.


대부분 큰 IPO는 기술 부문”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은 14일 올해 주식공개상장(IPO)이 예정된 한국기업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외신은 최근 IPO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실내 활동 및 재택근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수요를 위한 제품을 제공하는 시장이 지난해보다 4배 높은 약 184억달러(약 2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인투자자에 대한 IPO 지분 할당을 늘리려는 정부 금융규제기관의 움직임으로 인해, 해당 시장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O가 예정된 한국기업에 대한 외신의 주목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투자자들이 대기업을 넘어서 광범위한 수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팬데믹 위기 속에서 온라인 입지를 구축한 한국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잠재적으로 4조6천억원 정도의 가치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외신은 한국의 주요 채팅 앱인 카카오에서의 고객 유입으로 수혜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 업체 쿠팡도 올해 IPO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대변인은 “고문을 선정했지만, 언제 상장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올해 한국은 기록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큰 IPO는 기술 부문과 관련된 기업”이라고 전망했다.

외신은 “최근 디지털은행, 게임,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강력한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올해 한국은 새로운 주식 판매로 가장 바쁜 해를 맞이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지난해 코스피는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기업인 삼성전자 등 주가 급등에 힘입어 2009년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유래없었던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LG화학이 물적분할을 마친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올해 IPO를 진행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 직원 약 6500명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신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화학소재 자회사인 SKIE테크놀로지도 올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SKIE테크놀로지는 올해 내 IPO 프로세스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최근 엄격해진 환경 규제와 이에 따른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로 인해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성장을 보였다.

또한 게임업체 크래프톤과 제약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도 올해 각각 약 5조원, 6천억원을 유치할 전망이다. 외신은 프래프톤의 경우, 올해 상장을 목표로 IPO 고문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PO 규모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외신은 “한국 내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성장을 중심으로 한 ‘뉴딜’ 경제 이니셔티브가 전기차 관련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 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는 과거 몇 년 동안 유래가 없었던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국 주식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IPO 주식배분이 20%에서 30%까지 올라감에 따라 더 많은 투자자들이 거래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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