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당금 기부와 인재 육성, ETF 보수 인하 등을 통한 기업의 공공성 실현

기부는 경제를 사회로 환원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누구나 기부를 하거나 더 나아가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꾸준한 기부실천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금융권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 첫번째로는 10년간의 배당금 기부를 통해 인재 육성에 힘을 쏟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0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 후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가치 아래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적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해외 장학사업을 진행하며,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해외 장학생 5,817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을 포함 총 9,621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외에도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아이 스쿨투어’와 ‘우리아이 경제교실’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 상해, 심천 문화경제 탐방과 같은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32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미래에셋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미래에셋 박 회장이 2010년부터 기부한 배당금 전액(250억원)은 재단을 통해 이러한 인재육성 및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게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11월, ETF의 대중성을 위해 ‘TIGER미국나스닥100 ETF’와 ‘TIGER미국S&P500 ETF’의 보수를 인하했다. ‘TIGER미국나스닥100 ETF’의 총보수는 연0.49%에서 0.07%로, ‘TIGER미국S&P500 ETF’는 연0.30%에서 0.07%로, 당시 국내 상장 동일 지수 ETF중 최저 수준이다. 이러한 보수 인하는 미래에셋에서 첫번째 사례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200 ETF’의 총보수를 연0.46%에서 연0.05%로 인하한 바 있으며, 2016년 ‘TIGER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의 총보수를 연0.59%에서 0.09%로, 같은 해 코스닥150 지수 관련 ETF 3종의 총보수도 인하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공성은 기관들이 운용자산을 외부에 위탁하는 외부위탁운용(OCIO) 시장에서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안정성 외에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거론된다.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공공성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도 기업의 표준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이러한 책임투자를 통해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주간운용사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고 있으며 연기금 투자풀, 고용노동부 주간운용사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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