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황규성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이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 상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4월에 비하면 무려 5배나 오른 것인데,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매물 소진 속도가 빨라지기도 했다.

부동산114의 조사에 의하면 5월 2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는데, 직전 조사가 이뤄진 4월 마지막 주인 0.03%보다 무려 다섯 배가 높게 오른 것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매수수요가 대선 직전인 5월 초 반짝 움직이자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여진다. 강동을 필두로 강남, 송파 등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마포, 영등포 등 교통여건이 좋은 중소형 일반아파트 거래도 꾸준했다. 다만 5월 초 반짝 거래 이후 가격이 오르자 매수수요가 다시 주춤해지는 경향도 감지됐다. 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38%, 일반아파트는 0.11% 상승했다.

한편 신도시(0.02%)와 경기ㆍ인천(0.01%)은 실수요의 저렴한 중소형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아직 수요의 움직임이 많지 않지만 급격한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며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포착됐다.

▲ 자료_부동산114, 그래픽_진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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