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우성3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선정 늦는 이유![뉴스워커]

2012-07-30     신지은 기자

서초우성3차아파트 재건축 사업계획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당초 우성3차는 시공자입찰공고를 7월 둘째 주라고 밝혔는데요, 예정보다 시공자 입찰공고가 늦어지자 관련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빠져서 조합내에 혼란이 생겼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우성3차 재건축 사업이 늦어지는 이유와 소문의 진상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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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우성3차재건축사업은 서울시 공공관리제도 아래 시공사가 선정되는 곳입니다.

지난 6월 1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GS건설과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많은 건설사들의 홍보가 이어지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사옥이 위치한 서초동 일대를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하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이미 시공권을 획득한 우성1, 2차에 이어 우성3차 시공권도 수주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7월 초순경부터 관련업계와 서초우성 3차 조합원들 사이에서 삼성물산이 우성3차 수주는 잠정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조합이 7월 둘째 주로 예고했던 시공자 입찰공고가 늦어지자, 항간에는 삼성이 빠져서 조합이 혼란스럽다는 이야기도 나돈바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이미 수주한 곳은 물론 기존에 참여의사를 밝힌 사업성 높은 곳에서도 포기가 잇따르고 있어 소문에 더욱 힘이 실렸습니다.

[삼성물산 홍보팀의 손수근 과장 Int...]
(저희가 우성3차에) 빠진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소리구요 전혀 OS네 모네 시끄럽고 여기저기 수주해놓고도 나중에 흠 잡히는 거자나요. 그런거를 아예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직원들이 직접 수주하는데 힘을 보태는 방식으로(가고 있어요.)

[서초우성3차 권태일 사무장 Int...]
삼성이 빠졌다는게 아니라 일부 사업소가 (공사수주에 관련해서)검찰에 수사를 받고있다고 자기네들이 내부에 쇄신작업을 했다고 그 때에 그 작업과 관련해서 OS요원들이라든지 직원들 활동이 둔화 됐을 뿐이고...

삼성물산 내부사정으로 홍보활동이 둔화된 것이 소문의 원인이었습니다.서초우성3차재건축조합의 권태일 사무장은 이전 계획보다 시공자 입찰공고가 늦어지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초우성3차 권태일 사무장 Int...]
(조합이 진행하고있는)CM이라고 (사업진행중에 여러가지) 내용들을 검토하기 위해서 과정을 임원회의를 하고있고 대의원회의로 가는데 그 사이에 서초구정으로 내역이 갈꺼라고...

CM도입을 위해 임원회의를 열고있지만 용역비의 이유 등으로 의견도출이 어려워 늦어진다고 전했습니다. 우성3차재건축사업은 앞으로 조합임원간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앞으로의 일정을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용어설명: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란 건축사·기술사·건설사업관리사 등의 전문가로 이뤄진 그룹이 조합집행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보좌하는 전문가 도입 시스템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