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 논란에도 관객 유입 여전...마동석 '범죄도시4' 대기록 쏟아지나

2024-05-14     장시원 기자
개봉 첫날부터 대박 조짐을 보인 영화 '범죄도시4'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4'가 부처님오신날 휴일 1000만 돌파를 앞뒀다. 하루 1만 회 넘는 상영 횟수에 스크린 독점 논란이 여전하지만, 관객 유입이 줄지 않은 결과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13일까지 전국 982만4659명의 관객을 모아 1위를 독주했다. 지난 4월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개봉 20일 만에 982만 관객을 채우며 1000만 문턱에 서있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 약 82만 관객을 모아 시리즈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범죄도시4'는 문자 그대로 파죽지세였다. 개봉 이틀째 100만, 개봉 나흘째 오전 200만, 같은 날 오후 300만을 돌파하는 괴물 같은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7일째 500만, 개봉 9일째 600만 관객을 달성했고 개봉 11일째 700만 고지에 올라서며 시리즈 최단기간 흥행기록을 새로 썼다.

영화가 잘나가다 보니 '범죄도시4'가 스크린을 싹쓸이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일부에서 제기된 독과점 주장에 찬동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볼 작품이 없다는 이야기 아니냐" "논란에도 스코어가 올라가는 건 재미가 있다는 것" 등 반박 의견도 계속된다.

'범죄도시4'는 2, 3편처럼 15세 관람가로 제작됐다. 1편부터 범상치 않았던 캐릭터 장이수가 돌아왔고 새로운 빌런 김무열과 이동휘의 존재감도 괜찮다는 평가다. 마동석 특유의 호쾌한 액션이 여전하고 이야기가 잘 짜여졌다는 호평도 나왔다. 

'범죄도시4'의 진짜 주인공이 장이수라는 평가도 있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물론 칭찬만 있는 건 아니다. 이범수로 바뀐 수사대 진용이 1편만 못하다는 이야기는 4편에서도 나왔다. 김무열에 비해 이동휘의 비중이 미미하다는 불만도 있다. 1편처럼 청소년관람불가로 회귀해 보다 박진감 넘치고 짜릿한 액션을 담아 달라는 마니아도 있다.

크고 작은 논란에도 '범죄도시4'의 흥행 속도가 줄지 않으면서 앞으로 다양한 신기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범죄도시4'가 석가탄신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2, 3편을 합쳐 시리즈 트리플 1000만 대기록을 세운다.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4', 4분기 개봉할 '베테랑2'까지 모두 1000만을 넘으면 한해 우리 영화 3편이 1000만을 넘기는 최초의 기록 작성도 가능하다. 

아울러 주연 배우 마동석은 '부산행'을 시작으로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범죄도시2', '범죄도시3', '범죄도시4'까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가 모두 1000만 관객을 넘는 최초의 배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