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마음 숙연하게 한 마이진 '비목', 6월의 의미 되새긴 무대에 뜨거운 박수

2024-06-13     장시원 기자
가수 마이진이 '가요무대'에서 '비목'을 불렀다. [사진=KBS 레전드 케이팝]

가수 마이진의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인 '비목' 무대에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마이진은 최근 방송한 KBS '가요무대'에서 국민 가곡 '비목'을 들려줬다.

차분한 정장 차림으로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낸 마이진은 맑고 꾸밈 없는 목소리로 '비목' 한 소절 한 소절을 불렀다. 경건함이 느껴지는 마이진의 '비목' 무대는 6월 호국보훈의 달 특집으로 마련된 '가요무대'의 의미를 더했다.

평소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잘 알려진 마이진은 '비목' 본연의 메시지와 의미를 잘 표현해냈다. 한국전쟁 당시 목숨 바쳐 싸운 수많은 용사를 기리는 곡 '비목'은 말 그대로 비문을 새긴 나무라는 의미다. 

작사자 한명희는 1968년 회사 숙직실에서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리다 군 시절을 떠올리며 '비목' 가사를 썼다. 작곡가 장일남이 애절한 멜로디를 덧대 1969년 가곡으로 발표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성악가는 물론 마이진 같은 인기 가수들도 이 노래를 여러 무대에서 선보였다.

한편 마이진은 현재 방송 중인 한일 노래 대전 '한일톱텐쇼'에서 한국팀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마이진은 이 방송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 '다정한 눈빛으로', '봉선화 연정' 등 한국의 인기 대중가요를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