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에 서경덕 교수 EPL 구단에 항의 메일
2024-06-18 최인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당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토트넘 소속의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였습니다. 벤탄쿠르는 방송 중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는 질문에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손흥민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얼굴이 모두 비슷하다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유럽 및 남미 지역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발언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EPL 사무국과 토트넘을 포함한 모든 EPL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서 교수는 "토트넘 구단은 벤탄쿠르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하며, 이를 계기로 EPL 모든 구단에서 인종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현명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EPL 사무국 및 토트넘 등이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FIFA에도 고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