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438.73km...테슬라 모델S 플래드 제로백까지 깬 日 괴물 전기차

2024-06-20     장시원 기자
전기차 최고 시속 및 양산차 최고 제로백을 기록한 일본 아스파크의 전기 하이퍼카 아울 SP600 [사진=아스파크 공식 홈페이지]

일본이 제작한 전기 하이퍼카가 전기차 최고 속도 및 양산차 최고 제로백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지금까지 역대 가장 빠른 자동차에도 관심이 쏠렸다.

일본 아스파크 사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자사의 전기 하이퍼카 아울(OWL) SP600이 이달 8일 독일 파펜부르크 테스트 트랙에서 최고 시속 438.73km를 찍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아스파크가 개발한 신모델 아울 SP600은 순수 전기 하이퍼카로 최고 속도 기록을 내기 위해 제작됐다. 관련 기술의 최고 기술자들이 동원됐으며, 수백 차례의 풍동 테스트와 시뮬레이션, 실주행 테스트를 거듭했다.

이 차량은 모터 4개를 통해 1456kW(1953마력)의 출력을 낸다. 시속 100km 가속은 단 1.78초에 끝낸다. 종전까지 제로백이 가장 빠른 차량은 테슬라 모델S 플래드(1.98초)였다. 용량 69kWh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약 400km다. 차량의 토크와 가속력이 엄청나 브리지스톤이 맞춤 타이어를 제작했다.

종전의 전기차 최고속도는 크로아티아 전기차 업체 리막의 네베라가 2021년 작성한 시속 412km다. 네베라는 후진 주행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속 275.73km다. 

양산차 중 엔진 차량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 현존하는 가장 빠른 모델은 SSC 투아타라다. 2021년 시험 주행에서 532.93km/h(비공인), 474.7km/h(공인)를 각각 기록했다. 2위는 코닉세그 아제라 RS(457.5km/h), 3위는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트(비공인 431.072km/h, 공인 415km/h)다. 4위는 SSC 얼티밋 에어로 TT(412.28km/h), 5위는 부가티 베이론 EB 16.4(408.47km/h)다.

6위 코닉세그 CCR부터 기록이 387.866km/h로 400km를 밑돈다. 7위는 맥라렌 F1(355km/h), 8위는 포르쉐 튜닝으로 유명한 루프의 CTR(342km/h), 9위는 포르쉐 959(319km/h), 10위는 루프 BTR(305km/h)이 각각 기록했다.